중국산 상품은 그동안 미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서 역할을 해지만 미안하지만 이제부터는 미국 대신 유럽이 중국산 제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
유럽은 현재 미국보다 중국과 더 많은 상품을 거래하고 있으며,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미국의 CNN이 18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통계청이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5.6% 증가했고, 수출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미무역은 수입이 13.2% 감소했고, 수출은 8.2% 줄어드는 등 ‘의미 있는 하락(significant drop)’을 보였다.
2020년 유럽연합(EU)와 중국 사이의 상품 교역 전체 금액은 5,860억 유로(약 782조 7,553억 6,000만 원)로 유럽연합과 미국보다 약 310억 유로(약 41조 4,085억 6,000만 원)많았다.
중국 경제는 2020년 대유행에서 점차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2.3% 성장을 보였고, 미국은 3.5%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영향력을 증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유럽정책연구센터(the Center for European Policy Studies)의 대니얼 그로스(Daniel Gros) 연구원은 “중국의 세계 산업 지배를 고려할 때, 이러한 변화가 뜻밖으로 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 관계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헤드라인의 변화가 상품 무역의 총체적인 부분을 살펴보는 동안 유럽연합은 중국에 수출을 훨씬 더 많이 함으로써 상당한 수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데이터는 또 대서양횡단서비스 무역을 고려하지 않으며, 이는 연간 약 4,940억 유로(약 659조 8,654억 4,000만 원)의 규모이다. 대서양 전역의 관계는 유럽과 중국간의 관계보다 훨씬 더 강하게 남아있다.
브뤼셀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strategic competitor)”와 “총체적 경쟁자(systemic rival)”로 보고,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대니얼 그로스는 말했다.
유럽연합이 중국을 이 같은 ‘총체적 경쟁자’로 규정한 것은 2019년 3월이다. 공식문건인 “중국 전략 전망”에서 “중국은 가술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경제적 경쟁자’이자, 대안적 정부 모델을 확산하는 ‘총체적 경쟁자’로 규정했었다.
유럽은 중국의 무역과 기술 관행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안보상의 관점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 중국을 두고 “수정주의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전략적 경쟁자”라고 한 것과 유럽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도 유럽은 2020년 말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과의 투자협정을 확정했다. 유럽위원회는 종종 보조금을 많이 받는 중국 국영기업에 대한 명확한 의무를 규정하고, 강제적인 기술 이전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그 거래는 여전히 미국과 마찰을 빚었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은 EU 정상들이 차기 정부와 중국에 대한 공통된 우려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무역 역학을 바꾸면 동맹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글로벌 연합을 구축하려는 바이든 부통령의 노력이 보다 더 복잡해질 수 있다. 그러나 대니얼 그로스는 EU 투자협정의 전문은 궁극적으로 내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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