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후원 탄소 포집 기술 경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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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후원 탄소 포집 기술 경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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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 1억달러 상금 내걸고 기후 변화에 대처할 혁신적 탄소 포집 기술 개발 유도

다수의 국제 대회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크나큰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비영리 단체 엑스프라이즈(XPRIZE)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머스크 재단(Elon Musk)의 후원 아래 1억달러의 상금을 내건 탄소 포집 기술 경연 대회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XPRIZE Carbon Removal)’을 개최한다고 8일 발표했다.

4년간 진행되는 이번 경연 대회는 대기나 해양에서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탄소를 영구 포집하는 솔루션을 만들고 시연할 세계 전역 혁신가와 팀들을 초대한다. 대회에서 승리하려면 우선 하루에 탄소 1톤을 제거할 수 있는 솔루션 모델을 만들어 검증받아야 한다. 이후 심사단은 해당 솔루션의 탄소 포집 규모를 기가톤 규모로 늘릴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대에 올린다. 이번 경연 대회의 목표는 2050년까지 연간 10기가톤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해 지구의 탄소 균형 복원과 기후 변화 대응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탄소 중립이 아닌 탄소 감축을 통해 진정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싶다”며 “이번 경연 대회의 목표는 환경적 영향을 포함해 비용 경쟁력을 갖춘 확장 가능한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 포집 규모를 기가톤 규모로 확대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을 이론이 아닌 실제로 구축할 팀을 원한다”며 “이론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피터 H 디아만디스(Peter H. Diamandis) 엑스프라이즈 설립자 겸 회장은 “우리는 기술자과 과학자, 사업가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연하도록 독려한다”며 “일일 1톤 규모의 탄소 포집 능력을 실제로 보유한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며 추후 기가톤 규모로 확장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연 대회의 목표는 기술자와 기업인들이 논쟁과 토의 거리에 머물러 있는 탄소 포집 솔루션을 실제로 구축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실제 탄소 포집 솔루션을 구축하고 시험하며 검증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디아만디스 회장은 “100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진행한 경연 대회 ‘안사리 엑스프라이즈(Ansari XPRIZE)’와 같은 방식으로 민관 참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류가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C 이하로 제한한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탄소 배출 제한을 넘어 대담하고 급진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현재 수준의 탄소 배출량이 유지되면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6˚C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프라이즈는 ‘지구의 날(Earth Day)’인 2021년 4월 22일에 대회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대회 등록이 시작된다. 대회는 2025년 4월 22일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된다.

상금 1억달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지급된다.

대회가 시작되고 18개월이 지난 후에 15개 결선 진출 팀을 선정하고 각 팀에게 100만달러를 지급한다. 각 팀이 솔루션을 전면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학생들로 구성된 25개 팀을 선발해 각각 20만달러를 지급한다.

나머지 8000만달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지급된다.

1) 대상(1위): 5000만달러

2) 2위: 2000만달러

3) 3위: 1000만달러

심사단은 다음과 같은 4대 기준을 바탕으로 각 팀을 평가한다.

1) 일일 최소 1톤 규모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고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

2) 경제적으로 탄소 포집 능력을 기가톤 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솔루션 구현 역량

3) 톤당 탄소 포집 비용과 환경적 편익 및 영속성, 부가 가치 제품 등

4) 탄소 포집 기한, 최소 100년 요망

아누셰흐 안사리(Anousheh Ansari) 엑스프라이즈 최고경영자는 “지구의 기후 변화는 인류에게 크나큰 위협”이라며 “조치를 취한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면 좀 더 밝고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엑스프라이즈는 일론 머스크 및 머스크 재단과 함께 모두의 힘을 빌려 실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사리 최고경영자는 “엑스프라이즈 경연 대회에 참여해 기후 변화와 관련해 역사에 남는 업적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사리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팀들이 대회에 참여해 경쟁을 벌여 주길 기대한다”며 “엑스프라이즈 경연 대회의 가장 큰 장점은 참가 팀들이 취하는 접근법의 다양성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나 해양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방법은 많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솔루션이 이번 경연 대회에서 도출될 것”이라며 “공학적 직접 공기 포집, 광물화, 강화된 풍화, 초목·수목·해양 중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자연적 솔루션 등 다양한 접근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안사리 최고경영자는 “실행과 확장이 모두 가능한 최상의 솔루션이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연 대회에 경쟁 구조와 주요 일정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XPRIZE.org/prizes/elonmus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이번 경연 대회에 대한 90초 분량의 트레일러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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