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반정부 시위대 진압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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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반정부 시위대 진압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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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통금불구 시위 계속 유혈사태 우려

^^^▲ 반정부 시위에 나선 미얀마 승려들.한 승려 지도자, "국민의 안정을 위해 통금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쟁하겠다"
ⓒ AFP^^^
26일로 9일째를 맞이하는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고조되자 미얀마 군사정부는 수도 양곤 및 제2의 도시 만델레이에 대한 통행금지를 내렸음에도 미얀마의 승려와 시민들이 26일에도 반정부 가두행진을 재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태가 진정이 되기는커녕 확산일로에 있자 미얀마 보안군은 경고사격을 하는 한편 곤봉으로 시위자들을 가격하고 수 십 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6일 긴급으로 전했다.

미얀마 군정은 시위대들에 대해 강경진압을 하겠다고 25일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계속 벌어지자 강경진압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88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봉착한 군사정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시위 참석한 수백 명의 학생들과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승려들을 진압에 나섰다.

지난 1988년의 경우 미얀마 국민, 학생 등 시민들과 군부와 심하게 충돌 당시 3천명이 사망하는 대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승려 일부를 포함한 수십 명의 시위대들은 양곤에서 보안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체포 감금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 참가 승려 300명과 일반 시위대 등이 보안군에 의해 체포됐다.

무장을 한 보안군이 곤봉, 철조망선 등으로 시위대에 무차별 가격을 가하자 시위대들은 이리저리 흩어지면서 유혈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쉐다곤 파고다 주변에는 보안군들이 철조망을 쳐 쉐다곤 파고다를 고립시키고 있으며, 이 안에는 승려 약 5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안군의 강경 진압 개시는 시위 9일 만에 처음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200여 명의 승려들은 인간 방패를 하며 양곤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동안 1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 보안군도 시위대가 불어나자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 가스를 살포했다.

나아가 보안군은 현재 가택 연금중인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여사 집 주위에 군대를 배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승려지도자는 “우리는 평화적 시위를 중단 없이 계속하겠다”며 “이는 우리 국민들의 참살이와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시위이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얀마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미국인들은 19년 동안 공포통치를 하고 있는 미얀마 군사통치 상황에 분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와 가까운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미얀마 사태가 안정화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불간섭원칙에 따라 지켜본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지금 미얀마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미얀마 정부가 시민들의 요구와 아시아내의 인권확립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바람을 고려 이를 신중하게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윈스턴 피터스 외무부장관은 25일(현지시간) “매일 계속되는 미얀마 내에서의 시위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고, 반정부 시위에 가담하고 있는 시민들을 탄압하기 위한 미얀마 정부의 강압적 행동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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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07-09-27 11:49:00
미얀마를 보면,
과거 박정희 군사독재시정 민주화 시위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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