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일본 총리 선출을 위한 중의원 본회의장에 들어오고 있는 후쿠다 야스오 ⓒ www.mainichi-msn.co.jp^^^ | ||
일본 중의원은 25일 오후 1시(일본시각)부터 열린 본회의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Yasuo Fukuda : 71세) 자민당 총재를 사실상 제91대 일본 총리로 지명했다.
후쿠다 신임 총리는 내각제가 실시된 1885년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이후 58명째가 된다.
2차대전 이후로는 29명째로 알려졌다. 그는 또 50세를 넘은 나이에 초선 의원이 된 다음 총리 자리를 차지한 경우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 투표수 477표 중 338표를 얻어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번에 총리 지명자로 나선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대표는 117표를 얻었지만 과반수인 239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후쿠다 차기 총리는 즉각 조각 작업(組閣作業)에 돌입했고 25일 밤 조각을 완료할 예정이며, 26일 오전에는 일왕(日王)의 인증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날 참의원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를 총리로 지명한다 할지라도 중참양원협의회를 거쳐 후쿠다 야스오 총재가 총리로 확정된다. 중의원과 참의원의 총리 지명자가 같지 않아 양원협의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4번째로 9년만의 일이다.
역대 최장수 관방장관(재임기간 1289일)으로 역임했던 후쿠다 일 자민당 총재는 아버지인 고(故)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전 총리에 이어 일본 사상 처음으로 부자(父子) 총리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 아버지인 후쿠다 다케오가 총리에 취임하던 해인 53세로 뒤늦게 정계에 입문한 후쿠다 전 장관의 총리 취임은 19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당시 70세) 전 총리 이후로는 최초 최고령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임기간 1년 밖에 안된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달리 ‘아시아 중시 외교’를 강조해온 후쿠다 신임 총리는 이날 중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외상을 관방장관으로 기용하는 등 새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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