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의장, 코로나 재확대 세계 경제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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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의장, 코로나 재확대 세계 경제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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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지원, 실업보험 확대가 경기 회복의 요인
- 재정정책, 금융정책 등 추가 경기 부양책이 경제 회복 주춧돌 역할
- 금융완화는 아직 시기상조, 확대가 적절
제롬 파원 FRB의장은 "금융정책은 적절하고 고용 등 경제활동을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주택과 내구소비재, 자동차 판매 등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에서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사진 : 위키피디아)
제롬 파원 FRB의장은 "금융정책은 적절하고 고용 등 경제활동을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주택과 내구소비재, 자동차 판매 등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에서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사진 : 위키피디아)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7(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재확대가 경제활동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골자와 질의응답을 요약 한 것이다.

오늘 우리는 기준금리를 제로(zero)가까이에 두고 일정량의 국채매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러한 시책은 금리와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에 관한 우리의 강력한 지침(guidance)과 함께 금융정책이 경제 회복을 완수할 때까지 경제를 강하게 지탱하는 것을 보증할 것이다.

경제 회복의 궤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동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의 감염에 의한 입원 환자수나 사망자수의 증가는 수백 만 명의 미국인에게 있어서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 또 경제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부담이 되고 있다. 2020년 여름 급격한 경제 회복을 하더니 곧 그 경기 회복 속도는 최근 수개월 동안에 둔해졌다. 경제의 약세는 감염 재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조치의 확대로 악영향을 받는 특정의 산업에 치우쳐 있다.

가계의 서비스 소비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여행이나 호텔 업계 등 사람이 가까이 모일 필요가 있는 업종이 더욱 어렵다. 물품 소비는 큰 회복 후에 다시 둔해졌다. 대조적으로 미국의 주택시장은 저금리에 힘입어 경제가 하강하기 전 이상으로 회복됐다. 기업에 의한 설비 투자나 제조업 생산도 회복되어 왔다.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회복된 것은 정부의 가계지원과 실업보험 확대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성립된 추가 경제대책은 새로운 버팀목이 될 것이다. 경제활동 전체로는 계속 신종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고용상황의 개선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감염 재확대에 따른 고용 상실이 계속적인 회복을 웃돌고 있다. 특히 오락 및 서비스 분야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50여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저임금 근로자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계 인사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12개월 평균 장기 목표인 2%를 밑돌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몇 가지 진전도 보인다. 충분히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 우리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 보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재정정책에 의한 지원은 회복을 방해할 수 있는 경제에의 타격을 억제해 가계나 기업의 장래를 푼다. 금융정책도 회복을 촉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오늘 만장일치로 목적과 금융정책에 대한 성명을 재확인했다. 최대 일자리는 기초적이고 포괄적인 목표이다. 몇 년 후 최대고용을 달성하려면 장기적인 물가상승 기대가 2%로 고정되느냐가 중요하다. FOMC가 성명에서 반복한 것처럼 물가상승률이 2%를 훨씬 밑돌면 당분간 2%를 적당히 넘도록 목표를 정할 것이다. 고용과 물가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리는 완화 자세를 유지하겠다.

미국 국채 매입을 최소 월 800억 달러, 주택담보대출담보부증권(MBS)400억 달러의 속도로 매입하는 시책을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해 충분히 다가갈 때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목표는 멀고 충분한 진전이 있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준금리에 관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금융정책의 방향을 미리 알리는 조치로 중앙은행들이 시장우려의 완화 목적으로 새로 도입한 통화정책 수단)와 함께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는 자세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성과에 기초한 것으로 고용이나 물가 목표의 달성 정도에 연결되어 있다. 목표를 향한 진전이 더디면, 정책금리나 재무제표를 예상해 완화 확대의 의도가 전달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 경제를 지탱한다.

Q) 게임스톱(Gamestop) 등 일부 개별주가 출렁거리는데 어떻게 보나. 비트코인이나 주식 등 자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제로 금리나 양적 완화와의 관련은 ?

특정 주식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 팬데믹에 의한 실업자나 경제활동에 대한 타격의 규모는 과거에 예가 없었다. 금융시장의 기능 회복과 경기 회복을 돕는 시책을 실시해 경제에 장기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1년이 지나도 10% 가까운 실질 실업률을 안고 있는 지금 금융정책을 최대한 완화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다.

리먼 쇼크 이후 금융시장 전체의 위험을 보는 틀을 만들어 은행 제 2금융권 기업 가계의 부채와 자산가격을 주의 깊게 감시해 왔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자산 가치를 높여온 것은 금융정책이 아니라 백신 보급과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이다. 저금리와 자산가치의 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긴밀하지 않다.

Q) 자산가치 상황에 맞춰 금융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은 없나 ?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에는 금융정책보다 (금융시스템 전체의 리스크를 파악하는) 매크로 프루덴스(Macro Prudence, 거시 건전성)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 자산 버블에 대응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해 금융을 긴축시켜 경제활동을 감속시키는 것이 좋은 것인가. 미해결적 질문이다. 이론적으로 제외할 생각도 없지만, 지금까지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실시할 계획이 없다.

Q) 매크로 프루덴스의 관점에서 제 2금융권이 안고 있는 금융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은행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유동성 및 자본수준 인상 등 매크로 프루덴스 관점에서 정책을 적용해 왔다. 2금융권에 대해서는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감독 권한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정부 기관이나 지방 당국이 보고 있다. 우리는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위기에서 은행 시스템은 버티고 있었고 팬데믹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타격은 제2금융권에 나타났다. 앞으로 제 2금융권에 필요한 것을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Q) 양적완화 축소(Tapering) 시기는 어떻게 보나 ?

금융정책은 적절하고 고용 등 경제활동을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주택과 내구소비재, 자동차 판매 등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에서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또 있다. 자산 구입에서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가이던스를 (완화 방향으로) 강화할 수도 있다. 코로나 백신 보급과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로, 하반기에 경기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심각한 리스크가 있다.

테이퍼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당장은 목표를 향한 진척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때가 되면 (테이퍼링을) 검토할 것을 미리 고지할 것이므로 놀랍지 않을 것이다. 매우 신중하게 실시할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사람들을 일자리로 복귀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며,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Q) 새 정부 들어 추가 재정투입이 필요하다고 보나 ? 소비자에 대한 직접 지원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

지금까지의 경제대책은 강력하고, 202012월에 통과한 추가 대책에 맞추어 지금의 경기회복이 가능하게 되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재정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단지 경기의 완전 회복에는 아직 멀었다. 900만 명이 아직도 실업상태이며, 리먼 쇼크 정점 당시에 상실했던 일자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실적 악화 압력도 커 전망이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돈이 얼마나 투입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FRB가 아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증발을 억제하고 재정과 금융긴축을 주축으로 하는 경제조정정책)와 싸우고 있다. 유럽이나 일본 등 세계의 경제대국에서는 물가에 하락 압력이 가해져, 물가 목표를 밑돌고 있다. 오히려 고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오랫동안 일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걱정이다. 미국 경제 전체에 주는 손실은 크다. 솔직히 다소 높은 물가상승률은 환영이다. 현재 상태로서는 성가신 인플레이션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팬데믹이 진정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소비가 급팽창하고 물가가 오른다는 견해가 있는데 일시적일 것이다. 과거의 예를 근거로 물가 상승이 심각할 것은 없다고 보고 있다. 만약 심각화해도 대응할 수단이 있다. 오히려 너무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다.

Q) 저금리로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버블이 생길 염려는 없는가 ?

주택 시장은 리먼·쇼크 이래의 활황을 나타내고 있다. 재고 부족으로 인해 격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에 따른, 큰 집으로의 이사 수요도 한번 뿐인 것이다. 급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Q) 전임 FRB 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신임)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

나는 옐런에 대한 최고의 경의와 칭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정책 운영상 좋은 관계를 쌓아 올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어떻게 조직이 기능하고 있는지 서로 숙지하고 있으므로 생산적이고 협조하여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옐런 장관과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곧 미팅이 열릴 것이다. 당분간은 옐런 의장이라고 잘못 부를지도 모른다. 바이든 대통령과 아직 만나지 않았다.

Q) 파월 의장은 코로나 백신을 맞았나. 백신 보급의 전망은 ?

나는 백신을 1회 맞았고 2차를 곧 맞을 예정이다. 집단면역 달성에는 시간이 걸린다. 백신보다 경기 회복에 중요한 요소는 없다.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으면 음식점 등의 고용은 끝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팬데믹을 제어하고 모두가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책이다.

Q) 팬데믹으로 인한 노동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타격을 어떻게 보나. 또 인종 간 경제 격차가 경제성장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논의에 동의하는가 ?

아직 모른다. 많은 사람은 팬데믹을 넘어 직업도 집도 무사했다. 하지만 극복할 방법이 없는 사람 또한 많아 우리는 그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종 간 격차가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은) 강력히 동의한다. 우리가 불평등, 특히 인종 간 불평등을 말하는 것은 최대고용 달성이라는 우리 일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취업하고, 번영을 공유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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