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Jen Psaki) 미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온라인 회동 다보스 어젠다에서 바이든 행정부에 트럼프 전 행정부의 강경노선 전환을 촉구한 것과 관련, “중국에 대한 대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요구에 응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고 블럼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21세기의 현실을 결정하는 가혹한 전략적 경쟁을 중국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의 행동은 미국 노동자에게 타격을 주고, 미국과 동맹국과의 관계 및 국제기구에서의 영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는 더 권위주의적으로 변했고, 대외적으로는 더 억지스러워졌으며, 미국의 안보와 번영, 가치관에 대해 중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미국으로서 새로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대처에 관해 부처 간 칸막이 제거와 의회의 초당파 및 동맹국과의 협의를 근거로 조치해 나가겠다”면서 “다소의 전략적인 인내를 가지고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략적 인내’라는 어구를 놓고 오바마 전 행정부가 북한 핵개발 문제에 대해 북한을 압박하면서 태도 변경을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 방침을 취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 진전을 이뤄낸 사례를 연상케 하는 것이어서 그 진의를 놓고 뒷말이 무성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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