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운하는 '뜬구름 허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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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운하는 '뜬구름 허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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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나라 운하 만들면 물 저절로 샘 솟는가

^^^▲ 미국 뉴올린스 대홍수 참사가 운하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고있는 현장사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직접 ‘한반도 대운하’ 홍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고 한다. 이 후보는 대운하를“뱃길”로 표현하며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임 부각시키려고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구전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이며, 이런 보도에 대해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려본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운하는 토목공사 뿐이다'

이 후보는 이날 밤 KBS 방송연설에서 “우리 국민 다수가 운하를 본 일이 없다. 어떤 분들은 운하를 만든다고 하니까 서울에서 부산까지 생땅을 파서 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도 있다”며 “그렇지 않다. 한강과 낙동강 그 가운데 떨어진 40km만 연결하면 540km의 뱃길을 만들 수 있다”고 ‘대운하’가 갖고 있는 토목공사 이미지를 희석시키려 애썼다.

대선 후보라면 국민에게 말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운하를 공사하는건 전구간을 다 손봐야 한다.이 후보의 말 처럼 그냥 간단히 '40km만 연결하면 540km의 뱃길을 만들 수 있다'가 아니다. 분명히 40km는 쌩땅을 파야 한다. 그렇다고 지금의 하천이나 강으로 운하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물길을 잡으려면 최소한 수심 5-6M의 깊이를 파내야 한다. 강바닥을 모두 파내야 하는 한국 하천 및 강의 형평상 결국 모든곳을 새로 만들 듯이 온통 파 헤쳐야 하는 것이다. 이 후보의 말만 들으면 간단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결국 이 후보가 주장하는 운하는 토목공사 뿐이다. 뚝을 쌓아야 하며 또한 강 언저리마다 축대공사로 마무리를 해야만 한다. 인위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배가 다니면서 파류를 일으키는 수심의 파고로 뚝이 무너져 내린다. 이를 보강하려면 콘크리트로 제방을 쌓아야 한다.

환경 파괴 안하고 할 수 있는 일, '운하 안하면 된다'

지금의 강뚝은 그나마 친환경적이지는 못해도 생물들이 살아 나가기에 적당하다고 본다. 이 후보는 “21세기에 환경을 파괴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환경을 파괴 안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운하를 포기하면 된다. 이것이 가장 환경을 보호하는 편한 방법이 아닐까.

그는 네덜란드나 독일, 벨기에, 미국에서 운하는 오히려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21세기에 운하는 19세기 식으로 물류만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운하는 물을 풍부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 역시 단편적으로만 본 이야기에 불과하다. 상식적으로 운하만을 주장하는 이 후보의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운하에는 무엇이 다니는가. 원자력선이 다니게 할 것인가. 아니면 노를 저어 다닐 것인가.분명 엔진이 달린 배들이 다닐것이다. 엔진으로 다니는 배들이 결국 폐유 유출로 강물을 오염시킨다고는 생각 못하는가. 또한 각종 폐기물을 방류할 수도 있지 않는가.

항상 겉모습을 보듯 단편적인 생각으로 국민들을 현혹 하려 하면 안될 것이다. 배들이 정작해 있는 연안부두를 보라. 어찌 오염이 안될거라고 장담을 하는가. 바로 이런것이 표심만을 위해 운하를 고집하는건 아닐까.

^^^▲ 중국 운하에 배가 다리교각을 들이 받아 다리가 무너지고 배가 침몰하는 사고 현장^^^
물 부족 나라에 '이후보 물 풍부한 것 처럼 이야기'

또한 이 후보는 “물이 모자랄 때는 물이 썩는다. 한강, 낙동강, 영산강도 마찬가지다. 물이 많으면 물이 맑아진다”며 대운하의 친환경적인 면을 강조했다. 수량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운하를 만들면 물이 샘솟아 나는 것처럼 비유법을 써서 말하고 있다.

물이 많으면 물이 맑아진다는 표현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지하수를 수천군데 파서 청계천 처럼 퍼올리려고 하는가. 아니면 수량이 풍부한 다른 나라에서 물을 수입하여 퍼 넣으려 하는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한민국 전체가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유독 이 후보만 물이 풍부한 것 처럼 이야기를 한다.

그는 “운하는 내륙지역을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구, 상주, 문경, 충주, 광주, 나주도 내륙을 연안과 같이 발전시킬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또한 뜬구름잡는 허상일 뿐이다.

도로가 곳곳에 뚤려 있어 어느 곳이라도 하루만에 다 갈수가 있는 현실의 도로망 이다. 그렇다면 균형발전이 운하가 만들어 지는 허허벌판 마다 강뚝을 따라 공장을 짓고 아파트를 건설하고, 또한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발상인가.

운하 내륙지역 발전 기폭제, '뜬구름 잡는 허상일 뿐'

이 후보의 언질로 보아 균형발전을 하려면 땅을 개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농촌 곳곳에 아파트를 짓고 또한 운하 주변에 위락시설을 만들고 어느곳에는 신축 공장단지를 만들어 곳곳에 신도시화를 꾀해 균형발전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방대하고 나라를 확 바꿔버리는 정책을 쓰려고 하는가. 아무리 균형발전이라는 미사어구로 국민들을 현혹하지만 그리 어리숙한 예전의 국민들이 아니다.

위에 열거한대로 아파트를 건설해도 주변에 보이는 것은 허허벌판인 곳에 그 누가 이사를 갈 것이며, 더우기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는 현실에서 어느누가 공장을 증설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슨 뜻의 균형발전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농촌에 아파트를 짓고 위락장을 만든다고 균형 발전이 되겠는가. 운하란 가을하늘 높이 뜬구름처럼 온갖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실제 건설을 한다해도 최소한 십여년을 검증하고 또 검토하여 신중을 기해야 할 대공사 운하다.

그런데 머리속에서만 구상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모자이크하여 환상의 꿈을 그려내고 있는 것 아닐까. 무엇이 운하를 그리 급조하려 하는가. 다름아닌 대선을 향한 표심때문이 아닌가. 이런 발상으로는 대역사의 운하를 건들이면 안될 것이다. 일개 청계천은 공사를 해도 안해도 그리 큰 변수가 없었다.

^^^▲ 독일 운하에서 컨테이너선이 침몰하면서 30여일간 운하소통이 두절된 사고 현장^^^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타고 서울-부산까지 가려고?

허나 조그만 청계천을 개축했다고 이제는 그 비례로 남북을 가로 지르는 대역사요 거물인 운하에 그대로 대입하면 곤란하다. 운하의 정당성을 따지기 이전에 진정 이 후보가 왜 그리 국민들이 싫어하는 운하에 집착을 하는지 그 이유부터 밝혀야 한다.

더우기 후보라는 사람이 운하를 각색하여 “강이 정비되면 그 주변은 그야말로 관광자원이 된다”며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강길을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하니 수조원을 들여서 겨우 관광자원 활성화를 꾀하려 하는가.

더우기 위험한 발상은 민자로 공사를 한다고 쉽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대운하는 민자사업이다. 여기에 드는 14조원 예산은 정부 예산을 전혀 쓰지 않는다”며 “유럽이나 두바이 같은 데서 투자하겠다고 찾아온 사람들도 벌써 있다"고 자랑스럽게 강조한다.

경제성이 없는데 그들이 투자하겠느냐 둥 대운하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누가 집권하더라도 해야 하는 사업 이다라며 큰소리를 내고 있다. 민자는 공짜돈이 아니다. 지금이야 남의 돈을 끌어들여 공사를 하겠지만 결국은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그 돈의 값어치가 빠져 나갈 것이다.

'민자는 공짜돈이 아니라 고리 대금업자의 돈이다'

또한 남의 돈을 끌어 드린다는 것은 결국 빛을 짇는 것과 진배가 없다. 이 후보도 이런점을 익히 건설계통에서 몸소 체험했던 사람이다. 그러한 이 후보가 왜 이리 무모한 운하에 고집을 굽히지 않는지 의아심만 생겨난다. 그렇다고 국가발전에 막대한 공을 이룰수도 없는 위험한 운하를 건설하겠다는 취지를 우리는 먼저 알아봐야 한다.

이 후보는 말미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국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국내외 세계적인 전문가들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처럼 확실한 검토도 끝나지 않은 운하를 국민들을 향해 더 이상 홍보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아무리 대선을 향한 후보라 해도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운하는 이미 국민들의 시선에서 사라진 것이다. 더우기 운하로 대권을 잡을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 국민들은 최소한 고졸이상의 높은 학력을 취득한 사람들이다. 더우기 온 나라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다 들여다 보는 안목도 가진 국민들이다.

친이 연예인이 호들갑 떨며 나서서 “물길 따라 각 지역 문화도 소통할 것”이라는 괴변을 하고 있다. 운하와 문화소통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아무리 선거때마다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진정 나라와 국민들을 위한 '진실경제'를 살리수 있는 확고한 정책공약을 펼쳐주기 바란다.

이명박 후보의 다른 경제정책에 기대를 걸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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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9-21 14:30:11
물이야 장마기에 담수시키면 충분하죠 단 10 여개월동안 가둬놔야 배가뜨겟죠, 한달만가둬놔도 썩게마련인데 결국 썩은물 썩은뻘 석은 식수원 이걸해결할 벽창호는없당깨로,,,,,,,,,,

강충경 2007-09-22 12:42:28
운하는 이명박이 대통령 되기위한 쑈다.(수단이요,방법의 일환)

LOG ON 2007-10-01 03:47:01
저렇게 정신병증의 환자는 세상에서도 보기도 힘듭니다
운하라는것은 직선으로 갈수있는 물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3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운하가 불필요한것이지요
세계적운하를 보세요 수천리길을 돌아가야 하므로써 운하를 만들은 것이지,,우리같이 3면이 바다인데 그따위 얘기를하는 넘은 미친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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