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관련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은 8차 당대회에서 핵보유국 북한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무력 통일 의지를 밝혔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경고는커녕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장 9시간 동안 이어졌다는 노동당 대회 보고에서 김정은은 비핵화의 ‘비’자도 꺼낸 적이 없는데 대체 어떤 모습을 보고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대변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북한이 대한민국을 목표로 하는 전술핵무기 개발을 언급하며 우리 안보를 도발하고 있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한미연합훈련”이라며 “대통령 스스로가 ‘연례적이고 방어적 목적’이라고 강조하지 않았냐. 근데 훈련 실시 여부를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니 가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뮌헨에서 히틀러를 만나고 ‘평화를 약속 받았다’고 감격한 영국 수상 체임벌린과 함께 세계사의 조롱거리로 남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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