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학교 교육 과정에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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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학교 교육 과정에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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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중∙미 교류재단 통해 교과서에 영향”

미국 매체가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 단체인 ‘중∙미 교류재단’(CUSEF)이 미국의 K-12(초∙중∙고 12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18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 보수 매체인 내셔널 펄스(The National Pulse)는 지난 7일 CUSEF가 미국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단체를 지원하고 교과서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USEF는 중공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만든 재단이다. 미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CUSEF를 중공 통일전선부의 최고 감독 기관으로 지정했다.

USCC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는 CUSEF가 중공의 정책과 권위에 반대하는 세력을 포섭하고 무력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서방인들이 베이징의 정책을 지지하는 행동이나 입장을 취하도록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CUSEF가 서방의 언론과 전 의회 대표를 대상으로 중공에 유리한 선전을 해오던 방식이 미국 학교에 그대로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CUSEF는 미국의 1등급 대학들을 초청했지만, 많은 학교가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우려해 투자를 철회했다.

하지만 미국 K-12 교과서는 CUSEF의 침투를 피할 수 없었다.

2011년 미 법무부에 제출된 외국대리인 등록법(FARA) 문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CUSEF의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된 ‘BLJ 월드와이드(BLJ)’는 중공과 연계된 단체를 대표해 미국 교과서에 영향을 미쳤다.

문서는 CUSEF가 중공에 70년 넘게 탄압받고 있는 티베트에 대한 강력한 사실적 반론을 도입함으로써 티베트 자치구에서 저지른 중국의 행동을 옹호하고 촉진하려고 시도한 사례를 들었다.

또한 “중국은 자신들이 티베트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사실적으로 설명하고 감정을 배제한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중국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 마련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를 위해 BLJ는 1단계 교과서 분석을 마친 후 CUSEF가 후원하는 연구보고서가 출간되자 관련 자료를 내세워 미국 교과서 편집, 출판업자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실행 전략이 더 포함됐는데, 예를 들면 티베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있는 주요 지지자(정치인, 학자, 전문가)들의 인식을 바꾸고 논란을 잠재우는 것 등이다.

또 티베트 문제에 대한 감정적 논쟁을 축소하고, 티베트 역사에 미치는 중공의 ‘긍정적’ 영향을 부각하고, 미국의 차세대 사상적 리더가 중국-티베트 문제를 이해하도록 하는 ‘장기적 전략’을 실행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CUSEF는 2008년부터 미국의 비영리단체 ‘프라이머리 소스(Primary Source)’와 협력해 K-12 학교에 ‘원본 자료 및 맞춤형 수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이머리 소스는 1989년 이래 1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이렇게 구성된 교육과정을 수강했다고 선전한 바 있다. 미국의 일부 독립학교와 매사추세츠주의 몇몇 공립학교도 이 단체와 제휴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CUSEF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교육 종사자들의 중국 여행을 후원했다.

CUSEF도 자신들이 프라이머리 소스의 미국 K-12 교사들을 위한 중국 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했다는 내용을 홍보 책자에 실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08년과 2009년에 미국 K-12 교사들에게 2주간 중국 여행을 제공한 현지 연수 프로그램이다.

CUSEF는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고등학생들이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도록 후원했다. 학생들이 중국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카고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도 2013년부터 CUSEF가 지원하고 후원하는 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고교생 대표단 20명을 중국에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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