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시험지를 미리 봐야만 시험을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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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시험지를 미리 봐야만 시험을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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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KBS가 개최할 예정이던 초청 토론회를 불과 3일 앞두고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21일 생방송 될 예정이던 본 토론회는 이명박 후보가 “토론회장에서 이뤄지는 국민패널의 질문 내용이 사전에 후보측과 협의되지 않았다는 것이 거부의 이유라고 KBS측은 밝혔다.

이번 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우리를 의아스럽게 하는 것은 무릇 대통령 후보란 선거를 앞두고 가급적 언론에 조금이라도 더 노출되기 위해 애쓰는 게 상식이기 때문이다.

어느 쪽에게 귀책사유가 있든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 후보의 생각과 정책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된다. 따라서 토론회 무산은 어느 쪽도 아닌 국민 전체의 손해일 것이다.

한 가지 우려는 이번 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이명박 후보가 사전에 질문지를 받지 못해서였다는 설이 있다는 점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대단히 걱정스런 일이다. 결국 시험지를 미리 받아 보지 않고는 시험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학생이 전교생을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바라기는 지금이라도 양측이 원만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부디 토론회가 성사되기를 바란다.

2007년 9월 19일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김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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