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잠수함 등 개발능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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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잠수함 등 개발능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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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대미 협박용에 불과”

북한이 핵잠수함, 극초음속 탄두, 다탄두 유도탄 등 신형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은 이 첨단무기들을 개발할 능력이 없다면서 대미 협상용 협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은 9일 8차 당대회에서 핵 추진 잠수함은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이고 음속보다 8배 빠른 극초음속 활공 탄두 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탄도미사일 1기에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 개별유도(MIRV) 기술 연구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현재로서는 러시아나 중국의 엄청난 지원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이 첨단무기들을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혔다.

김정은이 이번 당대회 첫날 경제 실패를 자인하는 등 북한의 경제상황이 열악한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이 첨단무기들을 개발하겠다는 김정은의 말은 희망에 불과하다는 게 베넷 연구원의 지적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전문가인 이안 윌리엄스 연구원은 극초음속 활강 탄두는 이제 막 중국, 미국, 러시아가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를 개발하려면 고도의 기술과 발전된 산업기반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극초음속 활강 탄두는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고열 속에서 장시간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견딜 수 있는 특수제작 물질과 고도의 유도장치가 필요한 데 북한이 외부의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이를 개발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는 게 윌리엄스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다탄두 개별유도탄(MIRV) 역시 소형 고체연료 및 액체연료 추진 엔진이 필요한데 북한이 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있는지 의심스럽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후 탄두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기술 역시 북한이 개발했는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은 이런 첨단무기를 개발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향후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대미 협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은 사이버공격 등으로 관련 기술정보 등을 탈취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언젠가 이 무기들을 개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정찰,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그동안 다른 첨단무기체계들을 개발해왔다면서 이번에 언급된 첨단무기들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 무기들에 대응해 특히, 한국 방어를 위해 통합된 다층적 미사일방어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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