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AfCFTA) 12억 명 거대시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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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AfCFTA) 12억 명 거대시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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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망(Supply-Chain)이 과제
- 중국, 독일, 일본 등 아프리카에 눈 돌려
- 다국적 기업, 이미 아프리카 진출 위한 움직임 시동
세계은행(WB)은 특히 제조업에서 아프리카 역내 무역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 2035년까지 아프리카 역내 수출은 81%, 역외는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 유튜브)
세계은행(WB)은 특히 제조업에서 아프리카 역내 무역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 2035년까지 아프리카 역내 수출은 81%, 역외는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 유튜브)

신축년 하얀 소띠 해인 202111일부터 아프리카 전체를 공통시장으로 하는 이른바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협정(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이 발효되어 운용이 시작되는 날이다.

AfCFTA는 관세 철폐를 내걸고 인구 12억 명을 웃도는 거대시장에서 무역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거대 자유무역시장에 100% 활용되려면 공급망(supply-chain)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어야 하며, 나아가 물류 인프라의 태부족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초 202111일 운영을 개시하기로 한 아프리카연합(AU, Africa Union)회의에서 의장국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Cyril Ramaphosa) 대통령은 이러한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AfCFTA의 시동은 아프리카 대륙 통합의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20207월부터 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문제 대응 등으로 늦어졌다.

아프리카연합의 55개국과 지역 가운데 에리트레아(Eritrea)를 제외한 54개국과 지역이 서명을 마쳐, 2/3가 비준을 끝냈다. 물품 무역으로 5년 이내에 품목 베이스로 90%를 관세 제로(zero)를 목표로 삼았다. 각국이 관세율 표를 만들어 교섭을 할 필요가 있어, 작업이 늦어졌다.

이상적으로 아프리카 전체가 참여하면, 국내총생산(GDP)의 총액은 25천억 달러(2,720조 원)라는 추계가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인구는 2050년에 약 25억 명으로 2배 정조 증가하는 무궁한 성장시장이 기대된다.

독일의 자동차 폴크스바겐(VW)은 지난 해 8월 가나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을 가동시켰다. 사하라사막 이남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에 다양한 원조 프로그램과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 추파를 던져왔다. 지난해 11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식전에서 왕이 외교부장(장관)”AfCFTA를 환영하고, 사무국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본무역진흥회(제트로, JETRO, Japan External Trade Organization)의 지난해 9월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 진출 일본계 기업의 40%AfCFTA의 이용을 검토하고 있다. 제트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도 각국에서 기업 유치 경쟁이 일어나 다국적 기업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는 역내 무역의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서는 경제는 역외 의존도가 매우 강한 상황이다. 광물자원과 농산물을 원재료로 수출하고, 미국, 유럽, 중국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수입하는 나라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수출액에 차지하는 역내 전용의 비율은 20%에 못 미치고 있으며, 유럽의 60%, 아시아의 50%대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특이한 점은 이웃국가들보다는 옛날의 종주국과의 관계가 보다 더 강한 역사적인 사정도 빼놓을 수 없다.

국경을 넘나드는 도로와 항만의 정비 지연은 물류의 걸림돌이다. 제조업에 불가결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문제도 과제이다. 분쟁이나 치안 무제를 안고 있는 나라들도 있다. 국가 간의 경제 발전 단계의 격차도 상당히 큰 편이며, 분업 구조를 만들어 공급망(supply-chain)을 내실화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아무르 낫사르 전 통상산업부장관은 아프리카의 공업화에는 인프라 정비가 매우 시급하고, 인재 교육을 빠뜨릴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인재 육성부터 물류, 전력, 공급망 구축 등 발전의 여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은행(WB)은 특히 제조업에서 아프리카 역내 무역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 2035년까지 아프리카 역내 수출은 81%, 역외는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리카 대륙안에서는 이미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나 남부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와 같은 지역별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각각 관세 철폐를 주요 핵심으로 하고 있어, AfCFTA는 기존의 이 같은 공동체들을 뛰어 넘는 보다 큰 무역의 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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