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붕괴 전주곡 "싫다 싫어" 좌빨 지식인 대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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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붕괴 전주곡 "싫다 싫어" 좌빨 지식인 대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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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최근 한두 달 방송에서 저는 현재는 정권 말기현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임기 말 현직 검찰총장을 찍어내다가 역풍을 맞고 정권이 자멸하는 중인데, 여러분도 여러 가지 각도에서 그걸 느끼시겠지만, 그것 말고 또 있다. 지진이 나기 전에 쥐떼가 출몰하는 등 이상징후가 온다더니 지금이 꼭 그 꼴이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좌파 지식인들이 문재인에게 속속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가히 탈출러시 현상인데, 이게 정권 붕괴 직전에 일어나는 전조현상이다. 문재인의 몰락을 앞서서 보여주는 전주곡인 셈인데, 지금 좌빨 지식인 동네는 가히 난리법석이다.

오래 전 문재인과 굿바이를 했던 대표적인 좌빨 학자 고려대 명예교수 최장집과, 그리고 진중권에 이어 다른 좌파 지식인들도 속속 반 문재인의 깃발을 내걸고 있다.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수>로 유명한 홍세화, 전북대 교수 강준만 그리고 옛날 사회학자 한상진, 기생충학자로 서민 등도 있고,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고려대 교수 윤평중 등도 모두 그쪽이다. 이중 가장 빠르게 움직인 건 최장집 교수인데, 그의 경우 올해 초여름부터 이른바 대깨문을 비판했고, 그게 한국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오고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내보낸 바 있다. 최근에는 공수처가 출범하면 정말 사회가 위험해진다고 진단하고 있으니 자유우파 우리와 꼭 같은 입장이다. 실은 최장집의 이런 비판은 좌빨 동네로선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왜? 최장집은 오래 전부터 김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학자인데, 그런 사람의 눈을 볼 때도 문재인은 족보 없는 사이비 정치인이라는 뜻이 아니겠느냐?

진중권의 경우도 최근 최근 책까지 냈는데, 제목이 짜릿하다.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 그는 단언한다. “가치집단으로 이른바 진보진영은 이미 몰락했다는 것이고, 그게 모두 문재인 탓이다”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그는 거짓이 진실을 삼킨다는 것을 깨닫고, 이러면 사회가 위험해진다는 판단을 했고, 그후 반 문재인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물론 그 사람을 다 믿을 순 없다. 진중권은 10년 전, 20년 전 스스로를 빨간 바이러스라고 지칭했을만큼 좌익에 대한 신념이 강했고, “박정희의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는 책을 펴냈으니 참 독종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단, 그래도 양심이 살아있어서 문재인을 때려주니 그게 고마울 뿐이다. 그랬더니 좌파 거물 중의 한 명이 문재인 비판에 드디어 합류했다.

참 의미있는 변화인데, 그게 바로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준만이다. 그가 최근 펴낸 책 제목이 상징적이다. '싸가지없는 정치' 열 말이 필요없다. 명분없는 윤석열 찍어내기 등에 얼마나 그가 환멸을 했는지는 짐작하게 해주는 독설이 그 말이다. 이밖에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의 경우도 촌철살인의 지적을 했는데, 386주사파 운동권은 ‘민주건달’로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들만 아니다. 왜 기생충박사 서민 이란 교수 있죠? 그 사람도 예전 좌빨에서 지금은 좌빨 비판론자로 180도 변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새해 소망을 유시민이 같은 위선자들이 쫄딱 망하고 죄값을 받는 것”이라고 언명했다. 또 윤평중 교수의 경우 4년 전에 그토록 촛불혁명을 찬양하더니 지금은 눈치를 보더니 문재인을 까기 시작했다.

그밖에 우석훈 경제학자, 진중권과 함께 잡지도 만들고 했던 작가 김규항, 기자 출신 작가 고종석 등도 문 정권을 연일 비판하는 대열에 섰으니, 문재인으로선 참 '아, 옛날이여!'라는 말이 나올 판이다. 어쨌거나 좌빨 중에서 멀쩡한 사람, 제정신을 가진 사람은 모두 문재인과 등을 돌렸다는 뜻인데, 이제 남은 건 한 줌도 안 된다. 머리가 나쁘거나 눈치없는 바보들이다. 소설가 조정래나 공지영 정도? 무슨 음식평론가라는 황교익, 그리고 아니면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생계형 좌빨인 김어준 따위가 그들이다. 물론 영문학자이자 평론가인 원로 백낙청이나 사회학자 한완상 따위는 아직 변화가 없다. 그럴 리도 없다.

그리고 방송 끝에 두 가지를 언급하겠는데, 우선 문재인과 그의 악당이 종북좌빨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 그들을 뽑아내고 제대로 된 좌파인사를 중심으로 좌파가 전면적으로 재구성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 우선이다. 또 하나 저들 좌빨 지식인들이 문재인 비판은 우리로선 고마운 게 사실이다. 단 문재인 정부의 실체 즉 공산주의자라는 정체에 대한 정확한 비판은 기대할 수 없고,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자유우파의 몫이라는 말을 전하며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29일 오후에 방송된 "文정권 붕괴 전주곡 "싫다 싫어" 좌빨 지식인 대탈출"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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