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공원내 소나무 불법채취범 5개월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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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공원내 소나무 불법채취범 5개월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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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과학수사 최초로 식물 DNA 추출 통해 혐의밝혀 범인검거

^^^▲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범인들에 의해 밀반출됐던 소나무^^^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초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불법 채취돼 반출된 소나무를 DNA 추출을 통해 찾아내고 밀반출한 범인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이 특정 식물에서 DNA를 추출해 동일체임을 확인한 것은 과학수사 최초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충남경찰청광역수사대는 2007년 4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에 걸쳐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산60-1 계룡산국립공원 내 암반지역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시가3억원 상당)를 불법 채취해 반출한 J씨(47세, 공주시, 분재원 운영) 등 2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K씨(43세, 강원도 태백시, 조경 운영)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추적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범인들은 지난 2005년부터 계룡산국립공원 장군봉 자락에 위치한 암반지역의 약200고지 능선에 형태가 수려한 자생 소나무 여러 주가 서식중인 사실을 발견하고는 범행 대상으로 선정하여, 반출 사전 작업으로 뿌리 밑 돌리기(굴취 대상 소나무의 뿌리 절반을 자르는 작업)와 전지작업을 해왔다는 것.

특히, 범인들은 2007년 4월2일부터 4일까지 심야 및 새벽 시간대를 이용하여 산밑까지 직선거리 약100미터 폭 약 7미터내에 자라고 있는 수목 300여주를 무단 벌채하여 이동로를 만들고, 목표 대상 소나무의 잔여 뿌리를 자른 다음, 크레인, 와이어, 화물차를 동원하여 자동차 본네트 위에 소나무를 올리고, 와이어를 소나무 위에 식재된 다른 나무와 산아래 크레인과 서로 연결, 받침대 위에 올려진 소나무를 산밑으로 내려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조경용 관상수를 물색하는 역할 ▲전문적으로 굴취하는 역할 ▲거액의 소나무를 매입하려는 수요자에게 굴취한 소나무를 매매하는 역할을 각각 분담하는 등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들은 또 소나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2년전부터 전지작업과 소나무 뿌리를 일부 미리 잘라 놓는 밑돌리기 작업을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으며, 피의자들은 경찰의 수사를 받으면서도 자신들이 운영하는 분재원에 식재된 소나무가 절취품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굴취현장의 소나무 잔여뿌리와 범인들이 절취 후 그들이 운영하는 분재원에 식재한 소나무의 뿌리를 국립산림과학원(홍용표 임학박사)에 DNA 감정을 의뢰하여 동일 유전자임을 확인하고 검거한 것으로서, 그동안 활용한 사례가 없는 식물 DNA 감정을 통해 동일 수목임을 확인하여 절취한 소나무를 찾아낸 전국 최초의 수사기록을 남겼다.

한편, 충남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이들이 전국 유명한 산악지역을 무대로 조경수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굴취해 판매 해온 것으로 보고 달아난 K씨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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