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의 한 지역에서 수작업으로 재검표한 결과, 투표일 당일 선거당국이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의 승리를 틀리게 보고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9일 전했다.
미시간주 앤트림(Antrim) 카운티의 선거당국은 지난 16일 실시한 수작업 재검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759표, 바이든 후보는 5959표를 얻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카운티는 한국의 군에 해당하는 지방 행정단위다.
지난달 3일 투표 종료에 이은 개표 작업을 마친 뒤, 앤트림 카운티 선거당국은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3000표 이상 더 많은 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틀 뒤에 선거당국은 트럼프가 2500여표 차이로 이겼다고 결과를 수정했다. 그리고 약 보름 뒤인 21일 개표결과가 또 한 차례 수정돼 트럼프가 4000여 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최종 인증됐다.
이같은 오류에 대해 선거당국은 선거 장비 문제가 아닌 관리 직원의 실수 탓이라고 해명했다.
앤트림 카운티는 이번 선거에서 전자투표시스템 업체 도미니언(Dominion Boting Systems)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도미니언의 장비에 대한 포렌식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는 이 회사 시스템에 대해 “고의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투표지 오류를 일으키며, 전자투표지를 판정하도록 전송한다”고 지적했다.
투표지 판정은 기계가 판독하지 못하는 투표지를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판독하고 개표하는 절차다.
포렌식 감사 보고서에서는 “(도미니언 장비는) 판정 과정에서 아무런 감시·감독이나, 투명성, 감사 추적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 결과 투표사기, 선거사기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이 미시간에서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미시간주 선거관리국장 조나단 브레이터(Brater)는 감사 보고서에서 사용한 “고의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그 근거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슬린 벤슨 주무장관실 소속인 브레이터 국장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전문가의 좀 더 상세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내가 볼 때 그런 지원 없이 결론 내린 것 같다”며 “일반적인 선거 절차와 오류 수정이라고 설명 가능한 상황을 사기, 불투명성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면 수작업 재검표는 벤슨 주무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그녀는 지난 9일 인구 2만3천명(2018년 기준)의 앤트림 카운티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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