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지역 선거감독관이 전자개표기로 직접 개표 조작을 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개표 조작은 전자개표기 자체에 내장된 ‘판정’ 기능만으로 손쉽게 가능했다. 해당 개표기는 부정선거 논란에서 숱하게 오르내린 ‘도미니언’ 제품이었다.
이번 선거는 투표용지의 빈칸(동그라미)을 유권자가 직접 검정 혹은 파랑 펜으로 칠해 기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빈칸을 제대로 칠하지 못하면 기표했더라도 전자장비가 이를 읽어내지 못할 수 있다.
‘판정’ 기능은 이러한 경우 등을 보완하기 위해 탑재됐다. 전자장비가 유권자의 의사를 명확하게 읽어내지 못할 경우, 제한된 상황에서 양당 대표의 동시 감시하에 담당자가 ‘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이 너무 손쉽고 강력한 데다 보안성이 없다는 게 문제다.
조지아주 남부 인구 4만여명인 커피 카운티 선거감독관 미스타 마틴은 도미니언 시스템이 이미 스캔한 모든 투표지, 심지어 빈 투표지에도 판정 기능이 작동된다는 걸 발견했다.
도미니언 전자개표기의 ‘지나치게 편리한’ 판정 기능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빈 투표지에 기표자국을 입히거나, 기표자국을 지워버릴 수도 있었다.
전자투표기는 종이투표지를 개표(스캔)해 이미지 파일 상태로 저장하는데, 이 이미지 파일 수정작업은 포토샵으로 사진 수정하는 것보다 더 쉬웠다. 클릭 몇 번이면 도미니언 장비가 알아서 삭제 수정 작업까지 다 해줬다.
누군가 시스템에 침투하거나 감독관 스스로가 특정 정당에 편향됐다면 개표조작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온상이 조성된 셈이다.
커피 카운티의 시연 영상은 종이투표지에 기표하고 개표(스캔)한 뒤, 컴퓨터로 수정하는 전 과정이 그대로 담겼고, 지역 언론 ‘더글러스 나우’를 통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언론사 발행인 로버트 프레스턴은 에포크타임스에 “영상들이 이번 주 지방 선거사무소에서 촬영됐다”며 도미니언 시스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들에 따르면 도미니언 시스템은 결함이 있고 안전하지 않다. (조작에) 노출돼 있어서 누군가 (특정 정당에) 편향적이라면 조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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