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북한산 석탄 선적, 운송에 연루된 무역회사와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 2371호 위반 등으로 6개 단체와 4개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는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중국 소재 웨이하이후이장무역(웨이하이), 영국 소재 얼웨이스스무스, 굿시블링스, 홍콩 소재 실버 브리지 해운사, 북한과 베트남 기반 대진무역총회사, 베트남 소재 띵 끙(Thinh Cuong Co Ltd) 등 6개 회사가 제재 대상 목록에 올랐다.
재무부에 따르면 웨이하이, 굿시블링스는 자사 소유, 운영의 선박 아시아 브리지(Asia Bridge)호를 통해 북한 항구에서 석탄을 선적하고, 선박 수리 작업을 받았다.
아울러 웨이하이는 얼웨이스스무스와 소유, 운영하는 선박인 럭키 스타(Lucky Star)로 북한 항구에서 석탄을 선적하고 베트남으로 운항했다.
선적 회사로 표기된 실버 브리지는 캄 브리지라지(CALM BRIDGE General Cargo)라는 화물선을 사용해 북한 원산항에서 선박을 실었다.
대진무역총회사의 경우 북한산 석탄 구매, 판매, 공급, 운송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북한 정권 또는 조선노동당 수익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베트남 소재 띵 끙의 경우 북한 운송업에 관여하고, 선박 스타18호를 통해 송림항에서 석탄을 선적해 베트남으로 운행했다.
이날 제재 조치로 해당 단체 및 선박 관련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된다. 아울러 이들 제재 대상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거래하는 인물 및 해외 금융기관도 미국의 ‘세컨더리 제재’, 즉 제 3자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재무부는 이날 중국 내 단체들이 계속해서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는 행위에 관여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은 계속해서 유엔의 석탄 금수 조치를 회피하고 있다며 석탄 관련 수출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주된 수입원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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