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겸 작·편곡가로 활동하던 WoogieD가 기존의 예명을 내려놓고 지난 23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뱀’을 발매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양동욱은 WoogieD란 예명으로 다양한 뮤지션들의 앨범에 기타리스트, 작·편곡가로 활동하며 영상예술, 독립영화 음악 작업은 물론, 지난 6월에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 ‘My dear 피노키오’ 전시회에 사운드아트로 참여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이다. 그가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해오던 예명을 내려놓고 본명으로 첫 싱글 앨범을 선보인 이유는 음악적인 정체성의 확립과 색깔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뱀’의 제목은 성경 선악과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뱀’을 모티브로 삼았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나의 달콤함과 편안함, 안전함을 도모하는 ‘인간의 욕심’을 주제로 한 곡으로써 ‘뱀’이 주는 ‘욕심’이라는 유혹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타이틀 곡 ‘뱀’은 싱어송라이터 양동욱이 느꼈던 ‘인간의 욕심’을 사운드로 이미지화시키는데 집중한 곡이다. 불쾌하게 찐득거리며 쉽게 떨어지지 않는 보라색 덩어리 같이 느껴졌던 ‘욕심’이라는 이미지를 베이스와 신시사이저를 활용하여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뱀이 속삭이듯 유혹하는 야비한 웃음소리 등을 사운드로 표현하기 위해 트랙마다 레이어를 덧입히는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싱어송라이터 양동욱은 ‘사람은 누구나 욕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욕심이 다른 사람에게 해(害)가 되는 일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고 더 나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곡 중에 <내 손을 잡아줘>라는 가사 말처럼 그 유혹에 시간 속에서 누군가에 손을 잡아주는 것이 이 음악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공연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튜브나 SNS 라이브 콘텐츠로 대중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싱글 앨범으로 네 곡 정도 음원을 더 발매한 후, 2021년 겨울을 목표로 정규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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