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가 26일 오전, 재학생 홍보대사인 ‘알리미’ 회원 30여명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봉사 나눔을 진행했다.
올해 9년째를 맞이한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코로나 감염병의 장기화로 인해 기부손길이 줄어든 사회적 분위기에도 지역사랑을 실천하려는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아산시 온양2동 122번지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계층 4가구에 전달된 2,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현장에는 연신 학생들의 파이팅 소리가 넘쳐났다.
지난해까지 교내 축제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연탄을 마련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랑의 봉사활동은 매년 훈훈한 감동을 주면서 확산되어 왔다. 올해까지 누적 1만 8천장의 연탄이 배달됐다.
이번 연탄나눔봉사로 전달된 2천장의 연탄구입 기금마련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착한소비 기부캠페인’을 열고 이 캠페인에 참가한 107명의 교수,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의 따뜻한 손을 통해 전달된 2천장의 연탄배달은 아산시 온양2동사무소의 추천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려운 이웃 4가구에 전달됐다.
김민지 순천향대 홍보대사 알리미 회장(여, 작업치료학과 3학년)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축제와 각종 행사가 열리지 못해 아쉽고 막막했는데, 교수와 직원 선생님들이 참여한 ‘착한소비 기부 캠페인’으로 기부금이 조성됐고, 9년째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연탄봉사가 이어지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절실할 때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최소한의 시간으로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자는 알리미 회원들의 남다른 의지도 있었다”고 덧붙이며 “오랫동안 이어져온 선배들이 물려준 전통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교일 총장도 2016년부터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합류해 현장 봉사에 참여하면서 격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지역사랑 연탄배달’에는 30여명의 홍보대사 알리미 회원 이외에도 서교일 총장을 비롯한 양승근 공과대학 학생회장, 한준오 글로벌경영대학학생회장이 연탄 구입에 써달라며 성금을 기부했고, 지영민 신한은행 순천향대지점장도 성금을 마련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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