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길 한국행 알려지며 딸 신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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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한국행 알려지며 딸 신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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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 HRNK 선임고문 “정치범 수용소 구금 가능성”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데이비드 호크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선임고문이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한국행이 알려지며 그의 딸 또한 정치범 수용소 구금 등의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감춰진 수용소(Hidden Gulag)’의 저자인 호크 고문은 19일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 이후 그의 딸이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될 가능성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북한 당국이 어떠한 형태로든 딸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장애를 앓고 있다면 북한 정권이 정치범 수용소가 아닌 다른 시설에 구금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 정권은 한국전쟁 전후로 한국으로 탈북한 사람들의 가족 수만명의 성분을 구분해 정치범 수용소로 보냈다며, 현재도 이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러한 연좌제는 북한에서 보이는 독특한 특징이라며, 다만 반체제 인사에 대한 가족 처벌은 현재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6월 공개한 ‘2019년 연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한국 비영리단체 보고서를 인용해 8만~12만명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호크 고문은 이외에도 이러한 정치범 수용소 체계는 북한의 사회∙경제∙정치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이 체계가 지속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롭게 수용소가 생기거나 통합되거나 이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폐쇄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광산 근처에 지어진 수용소의 경우 광산에서 더이상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없거나 수용소 수감자들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우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호크 고문은 북한 수용소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더 중점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차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국, 일본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국 내 북한 인권 비영리단체들은 한국 정부의 적대적(hostile)인 태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외 국제단체들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도 북한 정권의 이러한 범죄 행위에 연루되어 있다며, 중국 외교관과 대사가 참석하는 유엔 회의에서 지난 15년 동안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등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들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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