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청년 농업인들의 원활한 영농승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수립에 나선다.
군은 지난 17일과 18일 남양면 소재 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영농승계 역량강화 워크숍을 갖고 청년층의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4-H연합회원, 초보 귀농인, 여성 농업인 등 군내 청년 농업인 60여명과 김돈곤 군수, 한종권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함께했다.
청년 농업인들은 창의적문제해결연구소 우재식 박사의 ‘행복한 가족농을 위한 지혜로운 영농승계’, 한국지속가능문화교육개발원 송문주 대표의 ‘청년농업인과 선배농업인이 함께하는 실내 레크레이션’ 특강을 차례로 들은 뒤 김돈곤 군수와 함께 원활한 영농승계와 바람직한 청년농업인상 정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군수와의 대화에서 청년 농업인들은 농지 및 자금 마련, 영농기술 교육, 대형 농기계 구입지원, 스마트 농업 육성, 원주민과의 융화, 거주 등 해결이 시급한 과제를 제시했다.
또 의료·교육환경 개선,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작물 전환, 생산자 중심 유통구조 마련, 팜투어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군수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결국 농업·농촌의 소멸을 야기하고 식량안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유일한 해소 방안이 청년 농업인 유치와 육성인 만큼 현장에 맞는 지원정책 수립이 우리 군 농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기존 우수사례 확대를 통해 청년층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단순 지원을 벗어나 일자리·복지·주거를 포괄하는 농정이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전체 예산의 25%를 농업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청년농업인 육성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지난해보다 63% 늘어난 5억5300만원을 편성,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청년층 여성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장기 교육과정 개설, 영농디딤돌 지원사업, 청년농업인 동아리 활동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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