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미사일 기지 인근 대형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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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미사일 기지 인근 대형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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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헬기 띄워 3시간 만에 진화…발사장까지는 안 번져
동창리 미사일기지. 38노스 자료.
동창리 미사일기지. 38노스 자료.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국가적 비상이 걸렸었다고 데일리NK가 18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산불로 철산군의 한 야산이 불타고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8년 전에 심은 것은 물론 작년에 식수한 나무도 순식간에 숯더미가 돼버렸”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에서 산림정책 감독국 간부들까지 파견나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최근 주요한 국가적 과제로 산불막이 사업을 제시하고 당적, 행정적, 법적 통제를 강화해오고 있다. 실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산림보호 사업 특히 산불 막이 사업이 전 군중적인 애국 사업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김정은은 지난해 4월 국무위원회에 ‘산림정책 감독국’을 신설해 본인이 직접 산림화 정책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소식통은 “화재로 산에 있는 나무가 다 타버리자 자연스럽게 비상이 걸린 것”이라면서 “국가의 주요 사업을 망쳤다는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련 간부들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것처럼 뛰어다녀야 했다”고 말했다.

철산군이 제2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시험장, 및 공군 주요기지들이 밀집된 곳이라는 점에서 당, 정, 군에서 모두 총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그는 “평북도 8군단 산하 부대, 도 보위부, 안전국에도 비상이 걸렸다”면서 “특히 인근 부대 군인과 철산 공군비행장 직승기(헬기)가 동원돼 3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 주민들도 대거 동원됐다고 한다. 소식통은 “10일 밤 철산군 내에 방송차로 선전이 시작됐고, 3방송(유선 방송)을 통해 불 끄기에 군내 모든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처럼 공군까지 총동원하기는 장군님(김정일) 시대에도 없었던 일” “발사장과 시험장까지 산불이 번졌다면 국가적 손해가 막심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화재가 고의든 실수든 관련자들은 줄줄이 죽어 나갈 것” “국가 중요 기지가 멀지 않은 이곳에서 불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역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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