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국제기구의 거듭된 우려와 관련해, “북한에 실망했다”고 밝혔다고 VOA가 18일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근 지적과 관련해,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주 유엔총회에서 영상 보고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명백히 위배돼 무척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고 IAEA 사찰단의 부재 기간에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제시한 비전에 의해 인도되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사에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세계 각국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3일 국가가 지원하는 러시아·북한의 해커들이 7개 유명 제약사와 백신 연구자들로부터 귀중한 데이터를 훔치려고 시도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킹의 표적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관이었으며 한국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에 있었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사이버 공간에서 분열적이고 파괴적이거나,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관심을 집중하고 이를 규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 가하는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국 정부들과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계속 경계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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