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2일 국내 최초로 세계 에너지 도시 협의체 회원으로 가입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국제연합(UN)으로부터 방재안전 도시와 고령 친화 도시 인증을 연달아 획득한 데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에너지 분야 국제 조직에 가입함으로써 글로벌 도시로서 울산시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WECP는 1995년 전 세계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창립돼 각 대륙의 주요 에너지 도시를 연결하는 비영리 국제조직이다. 회원은 영국 애버딘, 캐나다 캘거리, 호주 퍼스, 일본 고베 등 14개국 18개 도시이다.
연례 회의와 에너지 분야 콘퍼런스 등 국제행사를 통한 회원 도시와 국제기구, 기업 및 교육 연구기관과 교류 협력 등 에너지 정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당초 이달 중 3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만(Damman)에서 개최 예정이던 'WECP 2020 연례총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연내 울산시의 회원 가입이 불투명했다. WECP 조직 측에서 화상회의를 전격 추진함에 따라 성사됐다.
울산시는 10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11시 시작된 WECP 2020 연례총회 이사회 화상회의에 후보도시 자격으로 참석했다.
조원경 경제부시장이 울산의 에너지 도시로 위상과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이어서 진행된 회원도시 시장단의 전체 투표로서 최종 가입 승인됐다.
WECP 이사회 의결 발표 직후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가 대한민국 도시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 에너지 분야 허브인 WECP 일원이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WECP 회원 도시와 연대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하고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 생산과 전환에 협력함으로써 세계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WECP 관계자는 "울산시의 회원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WECP 활동을 지속해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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