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승리
KBO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승리
  • 장호진 기자
  • 승인 2020.11.10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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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1차전ⓒ뉴스타운
2020 kbo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1차전ⓒ뉴스타운

역시 포스트시즌은 패기보다 '경험'이 중요한 무대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장단 8안타를 때려내며 3-2로 승리했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된 역대 32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경우는 총 26회에 달한다. 두산으로선 무려 81%의 높은 확률을 선점한 셈이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8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1사 후 등판한 이영하는 1.2이닝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과 허경민이 멀티히트와 함께 1타점씩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고 대타 적시타를 때린 김인태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양 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최원준의 선발 맞대결로 2차전을 벌인다.

파워피처 플렉센과 땅볼유도 소형준의 눈부신 투수전

이강철 감독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정규리그 207.2이닝을 던지며 15승을 기록한 1선발 데스파이네 대신 루키 소형준을 예고했다. 다소 파격적인 기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3승1패 평균자책점2.51이었던 정규리그 두산전 성적과 후반기 14경기에서 8승을 따냈던 소형준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kt는 황재균과 강백호를 테이블세터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타순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외국인 투수 플렉센을 1차전 선발로 투입했다. 플렉센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도 2경기에서 1승 0.90으로 강했고 무엇보다 시즌막판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대단히 놀랍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마찬가지로 정수빈을 1번, 허경민을 5번, 박건우를 9번에 배치해 소형준에 맞섰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심우준의 실책과 정수빈의 도루로 1사2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과 김재환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도 1회말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두산 선발 플렉센에게 2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기에 유난히 강했던 양 팀 선발 투수 소형준과 플렉센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초반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kt는 2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와 조용호의 땅볼, 배정대의 내야 안타로 2사 1,3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심우준이 노린 초구가 두산 2루수 오재원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kt 역시 선취점의 기회를 놓쳤다. 플렉센은 3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kt 타선을 힘으로 압도했고 소형준 역시 4회까지 무려 8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1피안타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사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미 엄청난 구위를 뽐냈던 플렉센의 호투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0개월도 채 되지 않은 소형준의 투구내용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고척돔 등판이 한 번도 없었던 소형준은 6회까지 무려 11개의 땅볼을 유도하는 눈부신 역투로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3득점을 올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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