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소식이 알려진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는 “이회장이 재벌중심 경제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부정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이어서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는 추가발언도 서슴치 않고 한 바 있다.
즉, 고(故) 이건희 회장이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악화시킨 주범이었다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삼성이 변하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덧붙인 것으로 이해된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7일 “이러한 이낙연 대표의 비판 발언으로 향후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자 하는지가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우선, 이낙연 대표는 재벌이라는 용어를 통해 대기업 그룹중심의 경제구조를 비판하면서 이를 타도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또 이는 향후 이낙연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정권을 장악할 경우 대기업을 노조가 장악토록 해서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바른사회는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에 달하는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삼성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에 대해서는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막대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볼 때 고(故) 이건희 회장이 선택했던 경영철학과 경영방식을 ‘과거의 잘못된 고리’라고 평가하고 이를 반드시 철폐해야 될 대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건희 회장의 업적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구조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사회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과 함께 즉각 ‘재벌중심 경제구조’, ‘노조 부정’, ‘과거의 잘못된 고리’ 운운하면서 고인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 스스로 공식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 대표의 발언이 단순히 고(故) 이건희 회장에 대한 평가로 머물지 않고 대국민 선전 포고였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며 “만약, 발언의 취지가 이것이 아니라면 공식적으로 고(故) 이 회장에 가한 비판 발언을 취소하고 유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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