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이철우)와 독도재단은 21일 오후 포항공대 국제관에서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울릉도․독도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의 현황과 동해연안 생태계 건강성 보전을 위한 공간 구축의 틀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해양보호생물이란 해양수산부가 2006년「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관리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이를 근거로 현재 80종을 지정하여 관이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김일훈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은 “해양보호생물현황과 동해안의 바다거북”,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해마 서식지로서 동해연안의 환경특성”, 명정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울릉도․독도 연안에서 확인되는 열대․아열대 어종”, 백상규 해랑기술정책연구소장은 “경북 동해안 해양보호구역 지정․관리 필요성”에 대해 각각 발표하였다.
김일훈 박사는 “바다거북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데, 동해의 바다거북 폐사체를 분석한 결과 폐사체 장내에서 해양쓰레기가 발견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기 낳은 아빠 해마」의 저자 최영웅 박사는 “해마의 주요 서식지는 서남해안이며 동해에서는 2017년 이후 2건의 해마가 출현 보고가 있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 서식 실태분석과 동해안 해마의 서식 정보 축척을 위해 해마를 경북의 지역 생태계 지표 생물로 설정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오늘 세미나는 울릉도·독도 주변해역은 물론 동해안 지역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다같이 공감하는 자리였다.” 며, “현재 전국 30개소의 해양보호구역이 지정․관리되고 있지만 동해안은 강원도 양양 조도 및 울릉도 해양생보호지역이 유일한 상황인데, 경북도의 동해연안의 우수한 해양경관 및 해양생물 서식지의 지속가능한 보전체계 마련을 위해 신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여 동해안의 해양보호생물 관리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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