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최근 일본 정부가 공개한 일본인 납북자 관련 영상에서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VOA가 20일 전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에 생존해 있는 납치된 일본인들의 송환을 비롯해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며 “미국은 동맹인 일본, 납북자 가족들,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6일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납치문제대책본부’라는 계정을 공식적으로 열었으며,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라는 동영상에 스틸웰 차관보의 영상 메시지를 실었다.
스텔웰 차관보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사건은 일본 국민들이 겪은 가장 가슴 아픈 비극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1977년부터 1983년까지 적어도 17명의 일본인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가 이들 중 13명의 납치는 공개적으로 인정했지만, 더 많은 일본인들이 납북됐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아버지와 아리모토 케이코 씨의 어머니가 올해 고령으로 사망했다며 “이들이 가족과 재회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은 애달픈 소식이며, 우리가 더욱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도록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이 지금까지 최고위급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압박했다며, 앞으로도 일본인 납북자들의 고국 송환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같은 영상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이 최우선 순위 정책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스가 총리는 “아무런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납북자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납북자 문제, 핵과 미사일 문제, 과거사 청산 등의 현안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며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