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이 '로컬택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지역 울타리 활동'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로컬택트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로컬택트를 대체할 우리말로 '지역 울타리 활동'을 정했다.
로컬택트(localtact)는 지역이나 마을 공동체 단위로 관계를 형성하며 소통하는 방식을 뜻하는 외국말이다.
문제부는 지난 12일, 13일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가 '로컬택트'를 쉬운 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로컬택트'를 '지역 울타리 활동'으로 대체하는 데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6.7%으로 나타났다.
이날 '스마트 폴(smart pole)' 대체어로 '지능형 기둥'이 선택됐으며, 버블 맵(bubble map)의 대체어로 '주제 그물'이 선정됐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강제적인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적절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지역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로컬 관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된 어려운 외국어들이 생겨났다.
이외에도 '진단키트' 대체어로는 '진단 도구, 진단 꾸러미'가 선정됐으며, '비말'은 '침방울', '스니즈 가드'는 '침방울 가림막', '드라이브스루 진료'는 '승차 검진'로 대체됐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으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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