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년 일본 도쿄올림픽 기간 중 미-북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VOA가 17일 전했다.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진전을 보고 싶다”며 내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아스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동을 거론하고, “우리는 (북한과) 정말로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며 “내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완화돼 내년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는데 “북한은 도쿄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 8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올림픽 전이나 도중, 혹은 이후로 당사자들이 모여 북한 주민들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를 이끌고, 약간의 무기 감축과 비핵화를 향한 어느 정도의 초기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 시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것은 어려운 문제”라며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의 대북 전략은 미-북 정상 간 관계 유지와 동시에 제재 부과를 통한 압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따뜻한 대화를 나눴지만, 동시에 미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에 매우 진지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흥미로운 상황이며, 이것을 계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유예 조치를 깰 경우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행동을 바꿀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할지 추측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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