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밀려난 자리에 노키아·에릭슨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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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밀려난 자리에 노키아·에릭슨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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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5G 계약 100건 체결…삼성전자도 수혜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저앉는 사이 전 세계 통신시장 재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8일 전했다.

화웨이의 저가 공세에 밀려났던 옛 파트너들이 다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 선두 주자가 스웨덴 통신업체 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다.

노키아는 최근 올해 3분기에 상용 5G 계약 17건을 추가하며 총 계약 건수가 100건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 영국 최대 통신사인 브리티시 텔레콤(BT) 그룹과 처음 계약을 맺었고, 핀란드 통신사 엘리자(Elisa)와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키아는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의 최대 장비 공급업체로 떠올랐다. 또한 5G 장비 외에도 2G와 4G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던 계약이었다.

노키아가 순풍을 타게 된 데에는 영국 정부의 ‘화웨이 퇴출’ 결정이 있었다.

지난 7월 영국 정부는 올해 12월 31일 이후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금지하며, 2027년까지 모든 화웨이 장비를 제거한다고 발표하면서 “국가안보”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브리티시 텔레콤은 5G로 업그레이드하던 장비들을 노키아 쪽으로 변경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BT에서 사용하던 노키아 제품은 4G 장비 1/3에 그쳤다.

앞서 지난 8월 12일에는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이 슬로베니아 텔레콤과 5G 협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슬로베니아는 자국 1/3 지역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제안에 따라 장비 제공 사업자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며 ‘외국 정부 영향력’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는 화웨이 퇴출 방침으로 해석됐다.

한국의 삼성전자 역시 화웨이 제재의 수혜자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9월 초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과 68억 달러(약 8조) 규모의 5G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 30일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라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에릭슨과도 신규 계약을 맺었다.

화웨이의 통신 장비 제품은 불법 감청, 정보 수집 등을 통해 중공의 간첩 활동에 협조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그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에 미국은 올해 화웨이 관련 152개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반도체 판매 금지령 등 일련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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