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 태평양 및 비확산 소위원회 공화당 측 간사인 스캇 페리(Scott Perry) 의원이 북한이 대규모 생물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3일 보도했다.
페리 의원은 2일 워싱턴 DC 연방 하원 건물에서 열린 생물무기(Biological Weapon) 위협에 대한 청문회에서 중국, 쿠바, 이란, 북한, 수단, 시리아와 같은 나라들이 생물무기를 개발했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량의 생물무기와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미국 국방부의 데이비드 라세터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담당 부차관보는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 등의 생화학 공격에 대한 미군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생화학방어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세터 부차관보는 이 생화학방어프로그램은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 협력하며 이뤄지고 있는데 한 예로 한반도에서 생화학 공격에 대한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회계감사원은 앞서 지난 1일 미군의 북한 생화학무기 대처 방안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데 완성되는 대로 미 국방장관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육군이 지난 7월에 발간한 ‘북한의 전술’ 보고서에서 북한은 탄저균이나 천연두를 무기화해 미사일 탄두에 실어 한국, 미국, 일본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 군인 출신의 탈북민들이 탄저균 백신을 맞았다면서 1㎏의 탄저균은 서울에서 5만 명까지 사망하게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1960년대 생물무기 연구를 시작해 탄저병, 콜레라, 황열병, 천연두, 장티푸스 등의 생물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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