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 국가들에게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VOA가 30일 보도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29일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에게 화웨이 장비의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크라크 차관은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의 감시용 무기이며, 인권 유린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의 5G 이동통신망 건설에 화웨이 장비가 포함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정부가 선택해야 할 기업은 핀란드의 ‘노키아(Nokia)’와 스웨덴의 ‘에릭손(Ericsson)’이 전부라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와 독일은 영국과 프랑스가 중국 기업에 대한 사실상의 금지조치를 채택한 이후, 화웨이 장비의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웨이는 자사의 장비가 간첩행위에 사용된다는 미국의 주장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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