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즉각 대응 안하면 비극 반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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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즉각 대응 안하면 비극 반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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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각계 “북한 소행 심각성 축소해서는 안 돼”
사살된 한국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사살된 한국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북한이 한국 해양수산부 소속 이모 씨를 사살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 전 국방부 당국자들은 ‘시신 훼손’ 여부 등에 주목하며, 북한이 한국 민간인을 상대로 충격적인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고 VOA가 29일 전했다.

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는 북한의 소행을 “끔찍하고 끔찍하다(horrible, horrible thing)”고 묘사했습니다

코브 전 차관보는 “북한의 도덕성을 정확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시신마저 훼손했다면 너무나 끔찍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자들보다 북한과의 관여에 적극적이지만, 북한이 참혹한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사죄하지 않는 한 북한과의 대화나 협조 노력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브 전 차관보는 “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하고 자국민의 안녕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며 “그것이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즉각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같은 일을 저지르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이 25일 보내온 통지문에 담긴 김정은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문구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이 사건에 대해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2일 피살 사건 발생 엿새 만이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메일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과 해양수산부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보여줬듯이, 이 비극적인 사건은 남북한 모두에 분명히 난처한 일“이라며 양측이 향후 대화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그런 희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김정은의 사과에 의미를 부여하며 남북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북한 소행의 심각성을 축소한 채 남북관계를 관리하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랠프 코사 태평양포럼 명예회장은 “문재인 행정부가 남북한 대화 재개를 위한 희망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사건을 경시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정은의 소위 ‘사과’는 대화 재개의 서곡이나 신호일 수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한국) 보수층의 비난을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일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측면”이라고 진단했다.

코사 명예회장은 또한 “미국 정부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당장은 북한 문제를 상기시키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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