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운동가 박지현씨가 24일 '탈북자 구출의 날'을 맞아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과거 중국은 난민지위협약과 난민의정서에 서명한 날인 1982년 9월 24일을 기념해 9월 24일을 세계 탈북자 구출의 날로 정했으며, 난민의 정의와 지위, 권리, 지역적인 한계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박지현 씨는 "탈북민이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져 심한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이들을 강제 송환하다고 있다"며 "북한여성의 인권을 위해 강제 송환을 멈춰달라"고 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서명 캠페인의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북한 난민을 구해주세요.
친애하는 시 주석님 : 1982년 9월 24일, 중화 인민 공화국은 1951 년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1967 년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중국은 난민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의정서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가족들은 여전히 갈라져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하에 사는 사람들은 말로 표현할 수없는 잔혹 행위와 반 인도적 범죄로 고통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것때문에 북한을 떠나서 난민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지도자께 이렇게 호소합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난민들에게 안전한 통행로를 제공하고 그들을 북한으로 돌려 보내는 것을 중단해 주십시오. 현재 정책에 따라 사람들을 특정 고문, 특정 투옥, 심지어 공개 처형을 멈춰주세요.
우리는 북한의 박해와 박탈을 피해 떠나 국경을 넘는 난민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존중하지만, 세계의 다른 난민 위기와는 달리 북한 난민은 정착을 위해 한국에 갈수 있습니다. 한국 외에 다른 나라들에도 북한난민들이 정착했습니다.
우리는 중국도 국제사회와 유엔 난민기구와 협력하여 국제법에 따라 이 위기를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굳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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