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탈퇴 증명서’ 온라인 발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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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탈퇴 증명서’ 온라인 발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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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GO단체 ‘세계 탈당센터’…공식 서류로 인정

미국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가 ‘중국 공산당 탈퇴 증명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22일 전했다.

미국 정부가 비자 거부와 추방 등 자국 내 중국 공산당원에 대한 제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중국계 이민자들의 공산당 탈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국제 비정부기구(NGO) ‘세계 탈당센터’는 최근 중국 공산당 산하 3대 조직인 중국 공산당, 공산주의 청년단, 소년선봉대를 탈퇴한 사람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탈당 증명서를 신청해서 수령할 수 있는 ‘온라인 탈퇴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고 이미 입국한 경우 비자를 취소해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당센터 이룽(易蓉) 센터장은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탈당 증명서 발급 문의가 늘어, 탈당자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발급을 준비해 이번에 서비스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센터 측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중국 공산당이 국제사회에서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있고 전염병 정보 은폐와 책임회피, 방역물자 선점 등 비윤리적 행태가 드러나면서 공산당과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어났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뿐만 아니라 10대 때 가입했던 소년선봉대, 청년 시절 가입했던 공산주의 청년단도 모두 탈퇴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공산당 탈퇴를 중국이 아니라 민간단체인 ‘세계 탈당센터’에 요청하는 것은 공산당과 공산주의 청년단, 소년 선봉대가 가입만 되고 처벌 차원에서 강제로 탈퇴 당하는 것 외에 자발적인 탈퇴가 불가능해서다.

이 센터장은 “중국 공산당의 범죄가 각국에서 드러나고 지탄받고 있다. 중국인들은 범죄 정권과 무관함을 증명받고 싶어 한다”며 “탈퇴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일단 마음이 놓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이점도 있다. 이민 신청을 하거나 입국 심사 때 공산당과 관계없음을 입증하는 서류로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센터 측은 센터장 서명이 들어간 증명서 발급을 요청할 경우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센터 사무실에 본인이 직접 방문 수령하도록 해왔다. 증명서의 공신력을 유지하고 대리 발행, 허위발행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증명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번에 우편이나 온라인으로도 현장 발급과 동일하게 탈퇴자 이름, 탈퇴 날짜, 생년월일, 증명서 고유번호, 센터 로고와 센터장 서명과 직인이 들어간 증명서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발급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인들은 지난 2004년 말부터 자발적인 공산당 탈퇴를 시작했다.

한편, 미국 ‘이민 및 국적법’ 제212조에서는 공산당원의 미국 입국이나 이민을 금지하고 있으며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자의 공산당 가입 여부 및 관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 탈당센터가 발급한 ‘공산당 탈당 증명서’는 공식 서류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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