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민 지도자 김정은? 언론 미친 보도 언제까지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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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 지도자 김정은? 언론 미친 보도 언제까지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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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오늘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접하는 북한 김정은 관련 뉴스를 하나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무 생각없이 보고 북한 뉴스는 본래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지만, 이게 과연 정상인가? 그걸 물어보도록 하겠다.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 언론들이 평양돼지 김정은에게 국무위원장이란 직함을 꼬박꼬박 붙여주더니 이제는 그런 차원을 뛰어넘어 그 친구를 애민지도자, 즉 인민을 사랑하는 지도자로 띄워주고 있는 상황이 지금인데, 그게 과연 멀쩡한 것인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

북한은 엄연히 적국인데, 그런 적국 지도자라는 친구를 인민을 사랑하는 지도자로 애써 치켜세우는 짓을 우리는 뉴스의 이름으로 거의 매일 같이 하고 있는 꼴이다. 이게 말이 되는 거냐? 냉정하게 말하자. 그건 심리전에서 이미 북한에서 지고 들어가는 것을 자청하는 꼴이고, 정치적 자살에 해당한다. 무서운 상황이 지금이다.

자 오늘 살펴볼 뉴스는 “김정은, 연일 민생행보..황북 수해현장 한달만에 또 찾아(종합)”인데, 지난 12일 연합뉴스에서 내보냈다. 사실 연합뉴스라는 곳에서 이런 뉴스를 내보냈다는 것부터 문제다. 왜 연합뉴스는 일반 통신사와 달리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뉴스통신진흥법에 따르면 엄연히 국가기간통신사라고 규정되어있다. KBS가 국가기간방송이라면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로서 다른 상업 통신사와는 달리 공적 서비스 즉, 이 나라와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그래서 국고 지원을 연 300억 원을 제공 받는다.

국민들은 다른 곳은 몰라도 KBS나 연합뉴스에 대해서는 감 내놔라, 배 내놓아라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다. 아시겠는가? 문제는 이 연합뉴스 자체도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있고, 때문에 민노총의 놀이터로 전락한 지가 이미 오래됐다. 결과는 거의 모든 뉴스에서 친문, 즉 친문재인을 넘어 반대한민국 성향에 친북적 성향을 곳곳에 감추고 있다. 이게 이 나라의 비극이다.

자, 그런 연합뉴스의 첫 문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직접 지도했다.”는 것이다. 물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12일 김정은 이가 황해북도 은파군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는 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이 기사에서 커다란 가시 하나가 들어있다. 가시도 엄청 크다. 김정은이 그 자리에서 이렇게 피해복구가 짧은 새 잘된 것을 칭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그 기사는 강조했다. "올해 홍수 피해에 인민군 부대를 동원시켰는데, 이민위천(以民爲天)을 좌우명으로 삼고, 인민을 생명의 뿌리로 하는 당에게 인민 믿음에 보답하는 것보다 더 중대한 건 없다" 놀랠 노짜다.

북한에서 뉴스란 우리와 달리 철두철미 선전선동의 수단일 뿐이고, 김정은 입장에서 가공하고 포장한 스토리일뿐이라는 걸 세상이 다 안다. 그런데도 그걸 굉장한 스토리인양 국내뉴스로 만들면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김정은의 개소리를 집어넣은 이유가 대체 뭐냐? 웃통을 벗어제낀 김정은이가 수해현장에서 그 따위 그럴듯한 헛소리를 했다고 보도하는 게 뉴스가치가 있는 거냐, 대체 뭐냐? 아니나 다를까? 그 기사 밑에는 지난달 국무위원장 명의의 예비양곡을 풀어 수재민을 지원하도록 했다는, 누구도 확인 못하는 얘기도 굳이 덧붙이고 있다. 아셨는가? 연합뉴스는 대한민국 통신사가 아니다. 제호만 가리면 북한 노동신문 꼴이다.

지구촌 최악의 체제 북한을 그렇게 포장하고, 거길 다스리는 평양돼지 한 마리를 정치적 악마로 객관적으로 보하는 대신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바로 이게 2020년 가을 이 나라 언론의 미친 현실을 보여준다. 정말 분노를 저는 느낀다. 연합뉴스는 이 뉴스 하나로도 문을 닫아야 한다. 사유가 충분하다. 이 나라가 지금 정상적인 나라라면 국가보안법상 고무찬양죄를 물어 그 통신사 문을 닫게 만들어야 한다. 왜 이런 기사가 나쁜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김정은 위인맞이 행사를 하겠다는 극좌파 아이들보다 훨씬 죄질이 안 좋다. 그거야 종북 정신병자들의 단말마적 행태이지만, 이번 연합뉴스는 거의 매일 같이 벌어지는 종북 뉴스놀이가 아니냐?

그리고 애민지도자란 말 자체부터 참 문제이고, 시대착오적이다. 애민? 그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도저히 쓸 수 없는 말이다. 근대 이전 봉건체제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개소리다. 백성을 사랑하는 군주의 이미지가 참 시대착오적이다. 문제는 우리는 요즘들어 특히 그런 말을 자주 쓴다. 그래서 조선시대 세종대왕을 그런 이유로 찬양하고, 그가 한글을 만든 것도 애민정치의 소산이라고 풀이한다. 그래서 성군이라고 보고 광화문에 동상까지 만들어 세우는데 그런 애민이란 말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단박에 무력화시킨다.

놀라지 마시라. 문재인이도 그 따위 말을 했다. 민주주의는 세종의 한글 창제이후부터라고 떠벌인 바 있다. 똥과 된장을 구분 못하는 친구가 바로 문재인다. 그렇다. 우린 애민이라는 말을 봉건시대 임금을 포장하는데 쓰고, 급기야 평양돼지 김정은을 지도자로 인정하는데도 쓴다. 사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반쯤은 미쳐있어서 심리적으로 김정은에게 투항할 준비를 대충 마친 것은 아닌가 하는 제 판단이다.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있다. 자, 그건 그렇고 당장 문제는 연합뉴스를 묻 닫게 못 한다면 어떻게 저 연합뉴스, 평양돼지 김정은을 애민지도자로 포장하는 연합뉴스를 개혁해야 할까? 당장 북한뉴스팀 전체를 인적 쇄신해야 한다.

그따위 기사를 쓴 기자와 그 윗선 그리고 지금 경영팀까지 바꿔야 한다. 그리고 북한보도의 새 원칙을 만들어 거기에 충실한 보도를 시작해야 한다. 드라이하게 사실보도만 하고 치우면 된다. 조선중앙통신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김정은을 애민지도자로 그야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반역적 기사, 반 대한민국적 를 생산해낼 필요는 없다. 김정은이가 수해현장 다 찾았다는, 장소는 어디였다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자,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다. 서울에 떡하니 노동신문 역할을 하는 미친 언론 연합뉴스를 어떻게 작살낼 것인가를 여러분에게 숙제로 들이면서,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15일 오전에 방송된 "애민 지도자 김정은? 언론 미친 보도 언제까지 봐야할까?"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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