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기후방화범 vs 산림관리부족” 핵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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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기후방화범 vs 산림관리부족” 핵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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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산불의 중심 기후변화’ 최대 관심사 부상 전망
비록 환경이 여전히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 건강관리와 경제와 같은 문제들에 뒤쳐져 있지만, 만약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진다면, 기후 변화를 실질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 등이 승패의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환경이 여전히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 건강관리와 경제와 같은 문제들에 뒤쳐져 있지만, 만약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진다면, 기후 변화를 실질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 등이 승패의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기후변화는 미국 대통령 선거 운동에서 중심 무대에 올라섰고, 두 후보(트럼프, 바이든) 사이에는 이보다 더 극적인 대조는 없을 것이라고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불이 난 캘리포니아를 둘러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최근의 혼란은 제대로 된 산림관리의 부족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학이 자신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과학이 실제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반대편의 조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가 국가가 직면한 핵심적 위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공격에 나섰다. 그는 백악관에 기후방화범(a climate arsonist)4년 더 준다면, 우리가 미국에 더 많은 불에 휩싸인다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후보 토론 중 환경 문제에 대한 질문이 거의 없었다. 또 민주당 경선 운동 기간에도 환경 문제는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해왔고, 따라서 이 문제는 백악관 경쟁에서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기후변화를 대선 출마의 초점으로 삼은 제이 인슬리(Jay Inslee) 워싱턴 주지사는 가장 먼저 낙선했다. 선거운동 자금을 자체 조달한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Tom Steyer)도 이 환경 문제를 우선순위로 삼았지만, 그의 선거 운동 역시 이렇다 할 영향력을 얻지 못했다.

다만 환경에 관한 주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첨예하고 실질적인 의견 차이를 대조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인공 기후변화론(manmade climate change)을 중국이 자행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대신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을 홍보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70개 이상의 환경 규제들 중 상당수는 기후 변화를 다루고 있다.

그는 석유와 가스 유정에서 생산되는 메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승용차에 대한 연비 기준을 줄였으며, 전기 발전소에 의한 온실 가스 배출에 관한 오바마 시대의 규정을 폐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만에 파리 기후협정에서 미국을 탈퇴하겠다는 선거 공약도 이어갔다.

그는 당시 "파리기후협정(Paris Climate Agreement)은 오랫동안 미국을 희생시켜 부를 얻으려 했던 바로 그 외국 자본과 글로벌 활동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기 위해 미국 경제에 불리한 조건만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정에 다시 가입해,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환경규제 중 상당수를 복원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민주당 경선 선거운동이 끝난 뒤, 환경 문제에 있어 진보적 성향으로 옮겨 10년간 1.7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그리고 녹색 일자리를 4년간 2조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확장, 정계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바이든은 또 미국의 전력 공급을 15년 안에 무탄소(carbon-free)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은 14일 연설에서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서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을 다루면서 미국인들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수백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아니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가는 길, 즉 수백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무관심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는 많은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 영역이기 때문에, 바이든의 움직임 뒤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 이는 예비선거에서 바이든보다 다른 후보들을 지지했던 인구 통계학적으로도 그렇고, 과거 민주당 후보들에 의해 총선 승리의 열쇠가 돼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건 같은 주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백악관을 차지했다.

그의 선거 전략은 기후에 대한 우려보다 일자리와 제조업에 중점을 두는 것과 동시에 때때로 크리스털과 같이 깨끗한 공기와 물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만 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비록 환경이 여전히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 건강관리와 경제와 같은 문제들에 뒤쳐져 있지만, 만약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진다면, 기후 변화를 실질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 등이 승패의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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