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관계자, “기존업체에 고마움으로 구매, 베트남 현지 법인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가격도 변동 폭 켜 예측 어렵다” 반론
경기 남양주 별내농협(조합장 안종욱)이 지난 8월 10일부터 조합원 1,04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무료 배포한 마스크의 가격과 품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별내농협 조합원 A씨에 따르면 “별내농협 구매부서에서 사업을 준비해 기안했고, 경제부 지도과에서 최종결제 승인해 현재도 배포하고 있는 마스크가 정부에서 권장치 않는 안전성이 없는 마스크이며 특히 베트남에서 수입한데다가 가격도 터무니없어 문제가 많다”고 폭로했다.
그에 주장에 따르면 현재 이 제품은 베트남산으로 적정가격이 1장당 50원인데 터무니 없이 300원에 납품됐으며, 이를 조합원 1인당 50장씩 배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협은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해 농수산물 등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순수 국산만 되로록 취급하고, 생산 불가한 경우만 일부 수입 판매한다며 농협이 수입담배를 판매하지 않는 것을 예를 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안전성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미완성 제품으로 정부에서 가급적 사용을 금지한 베트남산을 친분이 있는 업체에서 일방적으로 구매했다. 이는 부정이 있거나 배임행위라는 것이다. 또 이어 현재도 마스크는 배포 중에 있으나 조합원들은 별내농협이 배포한 저급 마스크는 약한 천(면)에 약한 고무줄 형태로, 안전성면에서도 불안하고 끈이 약간의 힘을 가할 경우에도 떨어져나가는 등 불량 마스크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A조합원의 주장을 토대로 수원의 한 마스크 업체를 찾아 검증을 의뢰했다. 이 업체에서 유통 중인 중국산 50원 가량의 마스크가 베트남산 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 국산 마스크를 지인의 딸이 인터넷으로 구입한 비슷한 제품을 300원에 구매했으나 우수함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별내농협을 방문해 구매팀 K상무와 경제부 지도과 Y상무에게 두 제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시했으며, 이들은 중국산 50원 가격의 제품이 월등하게 우수함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구매업체가 KF94제품을 코로나 사태의 어려운 시기에 잘 공급해줘 그 업체에 맡기게 됐다”며 “S유통을 거쳐 구입하게 됐으며 이 업체는 베트남 현지에 공장법인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공적마스크 이외 20%만 시판할 당시 도움을 받았으며 감사함으로 구입해 조합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게 된 것이다”라며 “이 가격은 코로나진행 단계의 가격이며 공적마스크 때는 가격이 통제됐지만 현재 천차만별이라 적정 가격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 조합원 K씨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 수입한 제품을 수급(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품질과 가격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의혹이 짓다”며 “농협중앙회가 나서서 감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고발조치해야 한다”며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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