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가 승무원학원과 차별화된 수업 진행과 함께 국토교통부 인가 비행안전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운항과는 이색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육시설이 많은 대학 및 승무원학원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취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공기 탑승객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객실승무원은 치열한 수백 대 일의 채용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대표적인 인기 직종으로 꼽힌다. 이에 항공사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들은 고액의 승무원학원이나 개인과외도 마다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심지어 항공운항과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마저 학교 문턱을 넘기 위해 사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항전 항공운항과는 항공보안이 강화되는 현 실정을 반영한 자기방어술(유도)을 커리큘럼으로 도입한 데 이어, 같은 재단 소속인 국제호텔직업전문학교에서 실시하는 와인 소믈리에와 커피 바리스타, 바텐더 교육을 적용해 매년 학생 전원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취업 경쟁력을 갖춘 예비 객실승무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항공사 취업의 기본조건인 토익 및 기내 서비스, 기내 방송과 같이 전공 특성에 맞는 영어수업으로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 동체를 그대로 재현한 Mock-up, 비상탈출·비상착수 시설을 조성해 놓은 국토교통부 인가 비행안전센터는 해당 시설을 갖추지 못한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들의 교육장소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입시 단계부터 사교육 영향을 받은 학생들 간의 경쟁을 부추기기보다는 본교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객실승무원에게 필요한 소양과 실무 역량을 키워갈 학생들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위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까지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본교가 지닌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현재 내신과 수능 성적 반영 없이 적성면접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한항전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