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간 인질 한국인 가족들. 기자회견을 갖고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We want to have our children in our bosom) ⓒ Reuters | ||
한국사회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인질 한국인 문제를 푸는데 있어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유연성’을 갖고 대처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신문 인터넷 판이 1일 보도했다.
나아가 인질 한국인 문제가 만족스럽게 해결되지 않으면 ‘반미감정’이 촉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 발 기사에서 “한국은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요구하는 탈레반에 대해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고, 한국인들은 미국으로부터의 협조가 없다는 인식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 국무부는 테러리스트와는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질 한국인으로 2번째 희생을 당한 IT 업체 직원인 심성민(29)씨의 시신이 확인된 이후 “한국 정부는 이러한 인질 문제를 다룸에 있어 국제 공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전하면서 “그러나 아직 인질 상태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유연성을 발휘해야 하고 또 그렇게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는 대변인의 말을 덧붙여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7월 19일 아프간 탈레반이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이후 한국정부는 타협하지 않고 있는 (미국과 아프간의) 두 개의 힘에 사로잡혀 있다고 신문은 말하고, 탈레반은 인질-죄수 맞교환(hostage-and-prisoner swap)을 고집스럽게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는 납치범들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이면 납치를 고무시키는 셈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 아프간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또 신문은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카리 유스프 아마디는 AP통신을 통해 1일 12시(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까지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 한국인을 살해 할 것이라며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겠으며, 한 명이 될 수도, 두 명, 네 명 아니면 전원이 살해될 수도 있다.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우리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소개했다.
7월31일 두 번째 희생자인 심성민씨의 아버지 심진표씨는 전쟁으로 찢겨진 국가로 봉사하러 간 아들을 두고 "우리 아들은 정이 넘치고,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인들을 돕기 좋아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또, 한 인질의 어머니인 김경자씨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민과 세계가 이 위기를 가능한 빨리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한다"면서 "특히 미국은 정치적 이해를 버리고 21명의 무고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서울에 본부를 둔 시민 단체인 참여연대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인질 사태를 마치 강 건너 불을 보듯이 하고 있다(watching the hostage crisis as if it were a fire across the river)“고 말했다면서 ”다 알고 있듯이, 탈레반의 요구는 한국이나 아프간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한국은 테러와 싸우는 미국을 위해 군대를 파병했다. 동맹국인 미국에게 자국민을 왜 도와달라고 설득하지 못하는가“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신문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백진현 교수의 말을 인용해 “만일 인질사태가 만족스럽게 결론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반미 감정이 촉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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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아프칸 이 포로들을 풀어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을 풀어주면 그들이 또 다시 총을 들이대어 다른 사람이 죽게 된다. 그러니, 한국 피랍자들을 살리고, 다른 아프칸 인 또는 미군이 죽어달라는 말이나 다름 없다. 또 그 포로들을 잡는데, 미군이나 아프칸 군인들이 죽었다. 포로를 교환하려면 아프칸 혹은 미군포로와 교환해야지. 최소한 염치가 있어야지. 전쟁은 싫다며 파병은 아니하고, 대신 죽어달라? 참으로 낯두껍다. 죽이든지 살리든지, 돈을 주든 전쟁을 하든 한국이 알아서 해야 한다. 샘물교회 특공대가 탈레반을 잡아서 그 포로들과 교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하튼 미국 탓하는 자는 참으로 웃기는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