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북전단 살포와 통일부의 사무검사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북한인권단체들은 여전히 대북 정보유입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6일 전했다
통일부는 지난 12일 대북전단 살포 논란을 계기로 통일부 소관 등록법인 25곳에 대한 사무검사를 착수했다고 밝히며, 이를 사회·문화 분야로 확대해 점차 사무검사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대북전단 등 외부정보 유입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단체들은 북한에 대한 정보유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새로운 단파 라디오 방송을 북한에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분으로 편성된 새로운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은 기존 ‘한국 순교자의 소리’ 측이 송출하는 네 개의 방송과 다른 시간에 송출될 예정이며, 다섯 개 라디오 방송 모두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위한 성경과 설교문, 찬양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현숙 폴리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안상의 이유로 라디오 방송 주파수나 시간을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북한에 라디오 방송을 송출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통일부는 지난 12일 이러한 민간 대북방송에 대한 조치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 단체의 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성경책이 담긴 대형 풍선을 북한에 띄우려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Human Rights Foundation)’의 알렉스 글래드스타인(Alex Gladstein) 선임전략 담당관 역시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대북 정보유입 단체들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 계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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