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성 후보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하기 위한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빌 클린턴과 지미 카터 민주당 전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지지 선언을 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 ‘혼란(chaos)’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조 바이든의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선 출마는 바이든의 세 번째 백악관 입성을 노리는 것으로, 바이든의 민주당 후보로서의 그의 대관식은 선거 운동이 지난 2월에 붕괴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였다는 점에서 놀라운 전환점이 아닐 수 없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리더십이 중요하다(leadership matters)”는 주제로 전당대회 둘째 날 밤 핵심 연설을 했다.
클린턴은 이날 뉴욕 차파쿠아(Chappaqua) 자택에서 사전 녹음된 5분간의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말한다”면서 “글쎄, 우리는 실업률이 세 배로 오른 유일한 주요 산업 경제국”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대통령 집무실은 지휘 센터가 되어야 하는데, 대신 (트럼프는) 폭풍의 중심이다. 혼란만 있을 뿐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연설에 이어 18일의 연설은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국내외 문제 해결에 어떻게 가장 적합한지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파월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후보에게서 내가 사우스 브롱스(South Bronx)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배운 가치관”을 공유한다며, “우리가 그 가치들을 백악관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밑에서 일했던 파월 장관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파월 전 장관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6명의 공화당원들과 합류했다. 전당대회 첫날 밤, 존 카시치(John Kasich)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민주당에 지지를 표명한 여러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고(故)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미망인 신디 매케인(Cindy McCain)은 “남편과 조 바이든 후보의 우정”에 대해 언급했다.
존 케리(John Kerry) 전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공격하기 위해 전당대회에 참석 연설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국가들을 하나로 모으지 않고는 누구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글로벌 이슈에 대한 그의 이해를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품은 공화당원들에 대한 트윗글을 날리며, 바이든을 좌파 급진주의자들의 꼭두각시라고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데, 애리조나는 일주일간 주요 격전지 주를 방문하기 위한 마지막 방문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표차를 좁혀왔고, 선거는 아직 약 74일 남았지만,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바이든이 현재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대회는 19~20일에 계속되며 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상원의원과 2016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요 연설이 있을 것이며,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는 조 바이든 후보의 수락 연설로 끝날 예정이다.
올해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미국 전국 각지에서 생중계 및 사전 녹화 분량으로 원격 화상 대회(비대면)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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