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북한 등 대외 문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법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고 VOA가 12일 전했다.
최근 들어 바이든 캠프 외교안보 자문 핵심인 토비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이 여러 민간단체 행사에 나서 북한 문제를 특정한 적은 없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화 한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 구상을 전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세우는 대외정책의 핵심은 동맹관계와 다자협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복원’이다.
바이든 캠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확산 문제에 대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공약은“새로운 시대를 위한 군축에 대한 미국의 약속 갱신”이라고 밝혔다.
북한 문제의 경우 “협상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 진전을 위해 “동맹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지속적이고 공조된 캠페인에 시동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달 말 민주당 정강위원회가 발표한 당 강령의 대외정책 요강에도 반영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회와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과의 ‘개인적 외교’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과 조건 없는 정상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4월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올린 기고문에서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적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실질적 결과도 없이 국가안보 과제를 다루는 미국의 지렛대를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방첩안보센터(NSCS) 지난 7일, 중국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기를 원하고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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