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틱톡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BBC가 11일 전했다.
미국 정부의 압박을 받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꾸준히 틱톡이 중국 정부에 사용자 정보를 불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5일 내로 틱톡에 제재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 꾸준히 반박해왔던 틱톡은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에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틱톡에 대한 제재가 가시화되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찍이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법인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6일 이를 넘어 인도, 유럽(EU) 등 해외 사업을 아예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S는 틱톡을 통해 SNS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관건은 MS가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하지만 이번 트위터의 가세로 첫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트위터의 약점은 자금력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트위터가 틱톡을 인수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위터가 45일 안에 바이트댄스가 요구하는 금액을 준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틱톡의 미국 사업부 인수 비용은 트위터의 시가총액 약 290억달러(34조 4300억원)보다 클 가능성이 크다.
반면 MS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달러(1900조원)에 달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MS보다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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