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간 주둔 한국군 철수 요구 촛불시위 ⓒ AFP | ||
아랍권 위성 방송인 알 자지라는 27일 아프간 인질 한국인 한 여성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질 모두는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납치 단체는 인질 한국 여성인 여순주 ? (Yo Syun-ju : 알 자지라가 영문이름으로 기재 실제 여순주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여기서는 ‘여씨’라고 표기하겠음)씨의 현지 언론인과의 전화 인터뷰를 허용했다고 알 자지라는 밝히면서, 여씨는 “모든 인질 한국인이 아파있으며, 조속한 석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애원했다고 전했다.
자신은 서울에서 왔다고 말한 여씨는 현재의 자신의 상황을 전화 인터뷰에서 “위험하다(dangerous)"고 말하고, ”매일 매일 대단히 어려워져 가고 있고.... 우리 모두는 아프고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알 자지라는 전했다.
한편, 알 자지라 방송은 26일 한국의 고위 특사가 억류 한국인 석방에 관한 협상을 위해 아프간에 급히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 아프가니스탄 특파원인 제임스 베이즈(James Bays)는 “탈레반은 이미 8명의 수감자 명단을 아프간 정부에 전달했으나, 아프간 정부로부터 아직 어떠한 확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아프간 정부는 명단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곧 석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탈레반 측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또 카리 유스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은 돈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단지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원하고 있다. 그들이 석방될 때 우리도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말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납치단체들의 전형적인 수법의 언행이 드러나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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