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둘러싼 미·중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구글이 허위정보 유출 이유로 중국과 연계된 유튜브 채널 수천 개를 제거했다고 봉황망이 외신을 인용해 7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중국 정부와 연계된 유튜브 채널 2500개를 제거했다”며 "이는 동영상 공유 앱인 유튜브에서 허위정보를 정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제거한 채널은 일반적으로 스팸(spam) 성격의 비정치적 콘텐츠를 게재했다”라면서 "중국과 연계된 인플루언스(influence, 영향력 행사)에 대한 조사를 지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하지만 구글은 제거한 채널의 구체적인 명칭을 공개하지 않았고 다른 자세한 정보도 밝히지 않았다.
중국 주미국 대사관은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과거 허위정보를 유포한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올해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국 정부의 허위정보 유포가 미국 정계와 IT업계의 큰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가 개입해 소셜미디어에 대량의 허위정보를 유포했다는 스캔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미국 IT기업은 올해 대선에서 2016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네트워크가 중국 공산당 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없는 중국산 앱이 미국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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