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20년 8월 첫째 주(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1%)뿐 아니라 성향 진보층(66%), 광주·전라(67%) 지역, 문 대통령 긍정 평가자(74%) 등에서 70% 내외로 많은 편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역할 긍·부정률 차이가 10%포인트 이내로 크지 않으며, 50대 이상에서는 부정률이 60% 내외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60% 안팎이 여당 역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대해서는 유권자 중 20%가 '잘하고 있다', 6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9%).
미래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도 미래통합당이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31%에 그쳤고,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30%를 밑돌았다. 즉, 대구·경북 지역, 성향 보수층, 50대 이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도 대체로 미래통합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는 여전히 미래통합당이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에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4~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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