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충격의 패배 후 성장한 류기훈, 달라진 모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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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충격의 패배 후 성장한 류기훈, 달라진 모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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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VS 류기훈 / 고득용기자 dukyong15@naver.com
배동현 VS 류기훈 / 고득용기자 dukyong15@naver.com

입식 격투기 선수 출신 류기훈(25, 오스타짐)은 지난해 6월 굽네몰 ROAD FC 054에 출전, 심건오와의 대결로 ROAD FC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타격가와 레슬러가 만나 각자의 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포인트로 여겨졌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타격이 강점인 류기훈이 심건오에게 타격으로 밀렸다. 1라운드 54초 만에 TKO패. 류기훈의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 성적표는 처참했다.

“그때는 워낙 종합격투기 초보였고, 이해를 못 했다. 이해를 못 하다 보니까 시합에서도 연습했던 대로 실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졌다” 데뷔전에 대한 류기훈의 말이다.

데뷔전 이후 류기훈은 절치부심했다. 종합격투기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훈련을 거듭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체육관의 내려진 정부 권고 휴무 기간을 제외, 꾸준히 운동했다.

류기훈은 “너무 허무한 시합을 해서 멘탈이 약간 무너졌는데 바로 잡았다. 종합격투기에 ‘타격만 있는 게 아니구나’라고 느끼고 레슬링이나 테이크 다운 디펜스 중점으로 연습했다. 데뷔전에는 타격 거리를 못 잡았던 거 같다. 입식에서 하던 대로 MMA를 하려고 하니까 거리에서도 힘든 걸 느끼고,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들어갈 때 안 들어갈 때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도가 높아진 류기훈은 정교함을 갖추기 위해 기술들을 가다듬고 있다. 오스타짐의 수장인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ROAD FC 파이터 오두석에게 지도를 받아 발전하고 있다. 또한 팀 코리아MMA에서 합동 훈련을 하며 이전보다 종합격투기 이해도가 높아졌다. 자연스레 종합격투기도 몸에 스며들었다.

“종합격투기에 맞는 타격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는 류기훈은 “이번에는 타격을 좀 더 정교하게 하려고 하고, 레슬링도 연습하고 있다. 작년에는 초보 종합격투기 선수였다면 이제는 중급 정도 되는 것 같다. 목표는 KO를 생각하고 있다. 장기전으로 가면 체력에 자신이 있어서 레슬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기훈은 29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3에서 배동현(35, 팀 피니쉬)과 대결한다. 축구선수 출신의 파이터로 ARC 001에서 허재혁은 꺾으면서 ROAD FC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런 배동현에 대해 류기훈은 “배동현 선수랑은 언젠가 한번 할거 라고 예상했다”며 “예상보다 약간 빠르게 시합이 다가온 거 같다. 크게 걱정은 안 한다. 경기 영상을 보면서 시합 스타일이나 장점, 단점을 다 파악했다. ARC 룰도 (나 같은) 타격가들에게 되게 좋은 거 같다. 이번에는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제 경기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류기훈은 남은 기간도 배동현에 맞춰 훈련, 목표인 KO승을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류기훈은 “배동현 선수도 준비 열심히 하셔서 시합날에 화끈하게 타격으로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 고생하시는 관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팀 코리아MMA에서 오전에 운동을 하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 감사하다”며 시합을 도와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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