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2019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히고, 날씨가 좋아 작물 수확이 늘었다고 살명했다. 단지 유엔의 대북제재로 공업 생산은 침체가 계속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20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4% 증가했다.
2018년은 가뭄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의 영향으로 4.1% 감소해, 과거 21년간 최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은행 당국자는 “제재는 2017년 말부터 강화되지 않았다. 날씨도 개선돼 농업생산이 회복됐다. 그러나 (북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최근 교역량이 제재 개시 전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 플러스 3.9%로 17년 만에 가장 높았고, 이후 2년 연속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북한은 경제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그나마 한국은행 통계가 가장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991년 이후 정보기관과 통일부의 데이터를 이용해 북한 경제의 동향을 추산하고 있다.
2019년의 GDP의 내역에서는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농림 수산업의 생산이 1.4%증가했으나, 공업생산은 0.9%, 2018년은 12.3% 각각 감소했다.
2020년 교역량은 14.1% 증가했다. 구두, 모자, 가발 등 제재대상에서 제외된 수출이 43% 늘었다.
한국은행은 2020년의 북한의 무역이 큰 폭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의 영향으로 대 중국 수출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전체 교역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북한의 2019년 1인당 총 국민소득은 140만 8000원(1184.79달러)로, 한국 소득의 약 3.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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